[정치쇼] 윤두현 "JTBC도 사과했는데…뉴스타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나"
- 진실로 믿었더라도 반드시 반론 싣는 것이 원칙
- JTBC는 사과…뉴스타파는 자꾸 진실이라 이야기해
- 뉴스타파, 악의적 허위보도 심증…밝히고자 고발 조치
- 9월 인터뷰하고 3월 보도, 충분한 시간에도 확인 안 해
- 통상 범죄수사에서 이익 보는 사람이 첫 번째 용의자
- 민주당, '폭로 시 책임 경감' 법안 시도…밑바닥 다지기?
- 뉴스타파 보도 후 이재명 SNS 게시…조직적으로 퍼져
- 당 진상조사·책임자가 책임지도록 제도 정비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9월 8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대장동 허위인터뷰 의혹을 국민의힘은 어제 대선조작 공작게이트로 규정하고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비롯한 기자 총 8명을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을 제출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도록 하지요.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윤두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일단 큰 틀에서 지금 있었던 뉴스타파의 보도, 그리고 JTBC의 보도, 그걸 받아쓴 KBS와 MBC의 보도.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윤두현 : 가장 큰 문제는 기본적으로 언론은 진실을 알림으로써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의 장을 하는 것이 소명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진실이라고 돼 있잖아요. 진실을 아는 것을 정하는 게 가장 큰 문제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진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했는데 뒤늦게 아니더라. 그러면 그 과정에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과정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과정도 없었지요.
▷김태현 :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
▶윤두현 : 그렇지요. 그래서 그런 게 전혀, 일부는 전혀 없었고, 일부는 조금밖에 없었고. 그러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진실이라는 확신이 없이 한다면 그것은 공방 기사로 처리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고, 그리고 진실이라고 믿어도 반론은 반드시 실어주는 것이 언론의 원칙입니다. 이런 게 안 지켜졌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무죄라고 보기에는 뭔가 의도가 있다. 기자가 그거 모를 리가 없거든요. 그리고 데스크도 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하나씩 살펴보지요. 일단 뉴스파타의 입장을 보니까 김만배 씨하고 신학림 씨 간의 금전거래를 체크하지 못한 것은 잘못했다 사과를 했는데요. 이 보도 자체가 허위다, 잘못된 보도다, 뉴스타파가 의도가 있었다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 같거든요. 뉴스타파의 입장은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윤두현 : 부인을 한다, 진실인지 아닌지 모른다라는 이야기는 다른 언론사에서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요? JTBC만 해도 그 기자는 이미 JTBC를 떠났습니다마는 사과방송을 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을 할 만한 정황이 있다는 거지요. 그런데 뉴스타파는 그게 지금 진실이라고 자꾸 이야기하면 그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이야기이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조우형이라는 사람이 이야기한 것을 전언 형식으로 전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윤두현 : 그런데 조우형 씨가 그때부터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것은 왜 전혀 반응이 없어요? 혼자 우기는 것은 억지지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지요.
▷김태현 : 의원님, 이 뉴스타파의 해명자료를 봤더니 뉴스타파의 해명은 이런 것 같더라고요. 당시에 조우형 씨를 비롯한 박 모 검사, 그다음에 국민의힘에다 다 전화를 했는데, 반론을 들으려고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런데 이것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에 보도를 했다. 뭐 이런 취지인 것 같거든요. 우리 윤 의원께서는 제가 알기로는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지내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통상에 언론사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처리하는 게 맞습니까?
▶윤두현 : 기본적으로 사안에 따라 다 달리 대처를 하는 겁니다. 이게 그 상황이 예를 들어 이것이 나갔을 때 상황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하면 내지요. 그런데 이것이 그러면 진실이 아니냐를 따지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사람인지라 100% 진실이라는 믿음이 있어도 반론은 보장을 해야 되고요. 그러고 만약에 전화를 안 받았다라고 했는데 전화를 안 받은 게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걸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통상 그럴 때는 공방으로 처리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연락이 안 됐다는데 언제 연락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조우형 씨가 이미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왜 연락이 안 돼서 했다라는 말이 어떻게 성립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일선 취재기자를 할 때는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제보, 또는 고발이 이렇게 있으면 반대쪽 이야기를 들으러 갑니다.
▷김태현 : 그렇게들 하라고 하지요.
▶윤두현 : 그걸 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됩니다. 이른바 반론권이라는 것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에서도 언론이 많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는 사실이나 이런 게 보도되고, 또 사실이 있고. 그러는 과정에서 사적구제, 자력구제, 다시 말해서 힘 있는 사람이 강제로 그걸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폭력이 생기는 거지요. 그래서 그때 그렇게 하지 말고 반드시 반론을 넣어서 하자 해서 반론권이라는 게 그때 확립되는 겁니다. 그래서 반론을 반드시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진실이라는 확신이 조금이라도 낄 때는 공방이라고 처리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최소한 뉴스타파가 JTBC가 했던 정도의 오보에 대한 인정과 사과는 해야 된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윤두현 : 그건 JTBC에 맞춰서 하라 이런 것은 우리가 할 이야기는 아니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 최소한 예를 들면 그렇다는 겁니다.
▶윤두현 : 아니요, 그렇게 얘기하는 게 조금 다른 거고요. 사실 아닌 것을 해서 불편한 영향을 미쳤으면 당연히 반성해야지요. 그런 조치가 있어야 되는 거지.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 이 뉴스타파의 보도가 단순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결과적인 오보 이걸 넘어서 뭔가 의도를 가지고 있는 악의적인 허위보도다 이렇게 보시나요?
▶윤두현 : 심증은 있고요. 그러나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판단할 때는 그런 개연성이 짙어 보이니 밝혀달라, 그리고 처벌해달라라고 고발을 한 것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는 수사기관이 아니시니까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계시지는 않을 건데 어떤 점 때문에 그런 개연성이 있다라고 심증을 가지고 계신다는 거지요?
▶윤두현 : 아까 전에 이야기한 보도를 함에 있어서 원칙, 진실인지 아닌지 이것을 확인해야 됩니다. 언론계 경구가 있지요. 열 번의 특종을 놓치더라도 한 번의 오보를 하지 말라라고 하는데 뭐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에 그게 있어야지요. 그런데 그게 전혀 안 보인다. 그러고 이게 9월에 인터뷰가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2021년 9월에. 그러고 보도는 2022년 3월 6일에 있었고요. 그 과정에서 이른바 말하는 비슷한 내용이 여러 차례 있었고, 그러고 아니라는 부정하는 주장은 전혀 반영이 안 되는 상태로 3월 6일에 보도가 됐잖아요. 그러고 필연적으로 그 이야기가 계속 새어 나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3월 5일에 받았는데 3월 6일에 나가는 그런 형식이 아니고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을 할 수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확인이 안 됐다는 말도 그거 안 되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는 언론은 진실을 보도한다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있는데 이것은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았다라고 보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마 의원들이 그런 주장도 얘기들을 하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혹시 관련돼 있는 것 아니냐. 이 보도로 가장 수혜를 본 사람은 누구냐, 대선조작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어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라든지 심정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민주당 관련해서는요.
▶윤두현 : 통상 범죄수사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이 첫 번째 용의자이다 그런 경구가 있지요. 그래서 이야기하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 느닷없이 폭로를 하면 책임을 경감해 주거나 면하게 하는 그 법안을 시도한 일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윤두현 : 그게 10월이던가. 하여튼 그래서 왜 느닷없이 그런 게 나왔지요? 그래서 그런 게 혹시 이런 것의 사전에 밑바닥 다지기가 아니냐. 그다음 3월 6일에도 보면 제가 그때 10시인가 뉴스타파에서 보도하고 난 다음에, 한 1시간 40분 정도 흐르고 난 다음에 경향신문과 전라일보가 보도합니다.
▷김태현 : 그전에 이재명 후보가 SNS에 올렸고요.
▶윤두현 : 네. 그러고 그다음부터는 조직적으로 쫙 이루어지잖아요.
▷김태현 : 그래서 뭔가 민주당과의 소위 말하는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신다는 거지요?
▶윤두현 : 그리고 우리가 과거의 경험에서도 미루어 짐작하는 게 있잖아요. 2002년 김대업 병풍조작. 그러고 최근에는 오세훈 시장보궐선거 때 생태탕.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이걸 대선조작, 대선공작 게이트다 뭐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고, 김기현 대표는 사형에 처할 국가반역죄에 해당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라고 이런 표현을 하던데요. 그러면 검찰에 고발하셨잖아요. 그 이후에는 이 문제를 어떻게 끌고 가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윤두현 : 검찰에 고발한 것이 아니라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 검수완박 때문에 아마 경찰 소관으로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검찰에서 특별수사팀을 띄웠다 그래서요, 제가.
▶윤두현 : 그래서 아마 계속되는 사건이니까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당에서 두 가지로 나눠서 대응을 합니다. 하나는 공작에 대한 진상조사라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이것이 바깥으로 표출되는,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바깥으로 표출될 때 언론이 끼어듭니다. 그렇지요? 언론을 거쳐서 국민들한테 전달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에서 국민이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기자, 언론 이쪽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히려요?
▶윤두현 : 그러니까 기자들 보고 기레기라는 말이 왜 나옵니까. 대다수 선량한 기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말 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신학림, 김만배 간에 1억 6,500만 원, 세금 포함해서. 그 사건 때문에 기자들이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비아냥 섞인 질문을 받잖아요. 너는 어떻게 됐냐, 너는 그것도 못 하느냐. 그래서 이게 빨리 언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것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그 방법은 두 가지이지요.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것, 그다음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제도를 정비하는 것. 그것에 맞춰서 갈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야당 측 얘기를 보면, 당장 뉴스타파도 그런 반응을 보이던데요. 이걸 빌미로 현 정부에 반대하는 적대적인 언론들을 옥죄려는 것 아니냐, 언론자유를 완전히 탄압하려는 것 아니냐. 뉴스타파 측은 여기서 이 기회에 뉴스타파를 좀 정리하고 싶은 것 아니냐 이런 격한 반응을 내놓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두현 : 언론의 자유, 언론의 자유 그러는데요. 언론의 자유가 거짓말을 하는 자유입니까? 우리가 진실을 보도한다면 누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겠어요. 저희들이 KBS를 사실 처음에는 고발대상으로 했다가 거기에 보면 반론이 한 30%쯤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윤두현 : 네. 그러니까 그러면 이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진실이 아닌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못됐다라고 보는 시각이 있고요. 그래도 진실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잘못됐다라고 보기보다는 그래도 반론을 했는데 그래도 그게 이른바 누가 맞느냐 진위공방으로 가야 되니까 1 대 1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 그리고 통상 언론의 사회고발의 기능을 인정해서 그 정도면 된다라는 의견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거기에 대한 고민을 하려고 고발을 유보한 것 아니에요. 그게 올바른 언론의 자세지 자기 뜻대로 마음대로 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실을 확인한 절차과정도 부족하고 결과적으로 허위를 하고. 그 과정에는 이것은 알고 했을 의심이 상당히 짙고. 그게 과연 언론의 자유에 해당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윤두현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윤두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윤두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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