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글로벌 소통…K-금융 세일즈 팔걷었다

정정욱 기자 2023. 9.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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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5, 6일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IR(투자설명회) 활동에 나섰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의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 현지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K-금융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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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亞금융허브 홍콩서 올해 두번째 투자설명회
10여개 투자기관 최고책임자들과
이틀간 마라톤 미팅·성장 동행 제안
홍콩 지점 방문…현장직원 격려도
“앞으로 더 적극적인 글로벌 소통”
하나금융이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행보를 넓히고 있다. 하나은행 홍콩 지점에서 현지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제공 l 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5, 6일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IR(투자설명회) 활동에 나섰다.

이번 홍콩 IR 행사는 5월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한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경영이다. 함 회장은 이번 IR 행사를 통해 하나금융에 오랜 기간 투자해온 장기 투자자는 물론, 최근 하나금융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 등 약 10여개 투자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을 직접 만나 양일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양호한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ESG 경영을 소개했다. 또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인 그룹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투자자가 자신있게 하나금융에 투자하고, 꾸준한 투자로 함께 성장할 것을 직접 제안했다.

더불어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해 온 홍콩의 장기 투자자와 최근 그룹의 ESG 경영 및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지지해준 주요 기관 투자자 등을 직접 찾았다. 이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는 것은 물론, 향후의 경영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섰다.

또한 함 회장은 하나은행 홍콩 지점을 방문해 1967년부터 글로벌 주요 금융 거점 중 하나인 홍콩에서 활약해온 글로벌 현장의 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하나금융이 해낼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지 직원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5월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서 발언하고 있는 함 회장. 사진제공 l 하나금융
●글로벌 소통으로 K-금융 세일즈 ‘앞장’ 이처럼 함 회장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2회 이상의 해외 IR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5월 싱가포르 IR 행사와 이번 홍콩 IR 행사에 이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런던 등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부담 등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가 안심하고 대한민국 금융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내 IR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와 관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주 비중이 70%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K-금융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 금융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의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 현지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K-금융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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