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찾은 추경호, 가스전 사업 미수금 상환계획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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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즈베키스탄과 수르길 가스전사업 미수금 상환계획에 최종 합의했다.
2017년부터 발생한 가스대금 미납분은 총 10억 달러(1조 3356억원) 규모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5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당초 양국은 수르길 사업을 통해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가스화학플랜트를 운영해 화학제품 및 가스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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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총 10억불 규모 발생…세부 계획 비공개
희소금속 사업 점검…2030 부산 엑스포 지지 당부도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우즈베키스탄과 수르길 가스전사업 미수금 상환계획에 최종 합의했다. 2017년부터 발생한 가스대금 미납분은 총 10억 달러(1조 3356억원) 규모다.
당초 양국은 수르길 사업을 통해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가스화학플랜트를 운영해 화학제품 및 가스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즈벡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가스를 달러 고정가로 구매 약정한 우즈벡 가스공사(UTG)가 대규모 적자 우려로 인해 가스대금을 미납하기 시작했다.
이번 합의로 한국 컨소시엄은 미수금 발생 6년 만에 상환 계획을 확정하게 됐다. 다만 양측 사업주-대주단간 합의에 따라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진출기업 애로 해소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에 따라 우즈벡 정부는 섬유산업에 진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면화 재배지 배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타슈켄트에 완공한 IT 비즈니스센터에 신속히 토지불하를 허가하기로 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고속도로·고속철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우즈벡의 협력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30년간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도양국은 함께 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대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었던 희소금속센터를 방문해 반도체 제조 관련 희소금속 상용화 생산 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또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만나 의료·친환경·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새 사업 추가 발굴을 약속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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