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72분' 들어보니…"완벽한 거짓말" vs "본질은 그대로"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책값? 15년 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못 믿어
대선 공작을 위한 만남…악마의 편집 총망라
尹 녹취록, 새 내용 없다…입당 위한 정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곁가지가 본질 가려…커피 아닌 책값이 본질
국가 반역죄? 김기현 오버…언론 정리하려고
이미 지지율에 다 반영…尹, 자기 당 만들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최재성 (민주당 전 의원)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 뉴스게임. 예측의 달인 두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수석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 안녕하세요.

◆ 최재성> 안녕하세요.

◇ 김현정>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한 주간의 시사를 정리한 OX퀴즈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어제 뉴스타파 72분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듣고 나서 어떠셨는지 상당히 궁금해지는데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인터뷰 허위다, 아니다. 말로.

◆ 김영우> 허위다.

◆ 최재성> 아니다.

◇ 김현정> 2번 보궐선거에 김기현 대표가 후보를 내기로 결심하면서 여야가 모두 공천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연 어느 당이 승리할까요? 이건 주관식.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국민의힘.

◆ 최재성> 당연히 민주당.

◇ 김현정> 3번, 문재인 전 대통령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소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최근 들어 보이는 이 적극적인 행보, 적극적 정치 참여로 이어질 것이다, 아니다.

◆ 김영우> 정치 참여.

◆ 최재성> 아니다.

◇ 김현정> 오늘로 단식 9일째에 접어드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출구가 있다 없다.

◆ 김영우> 있다.

◆ 최재성> 없다.

◇ 김현정> 5번. 더탐사가 공개한 윤석열 녹취록의 파장 상당할 것이다, 아니다.

◆ 김영우> 미미할 것이다.

◆ 최재성> 별로다.

◇ 김현정> 이건 두 분이 일치하시네요. 이상입니다. 한 주간의 시사 포인트를 5가지 질문으로 저희가 이렇게 짤막하게 일단 답만 들었는데 해설판을 좀 듣고 싶으시죠, 여러분. 이 중에서도 여러분이 관심이 많았던 문제들의 해설판을 한번 지금부터 좀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주에 가장 뜨거웠던 이슈부터 가보죠. 김만배, 신학림 씨의 이 대장동 인터뷰. 어제 뉴스타파가 공개한 72분짜리 풀 녹취록은 두 분 다 들으셨죠?

◆ 김영우> 얼추 들었습니다.

◇ 김현정> 일단은 한 줄 평이라고 할까요? 소감부터 좀 짧게 들어볼까요? 최 수석님 어떠셨어요?

◆ 최재성> 곁가지가 본질을 가리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곁가지가 본질을 가린다.

◆ 최재성> 그러니까 대장동 초기 자금에 대해서 이 조우형이라는 대출 브로커죠.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장의 인척이죠. 이분이 대출을 받고 불법으로 자금 수수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대장동의 종잣돈은 거기서 나왔다. 그때 담당 검사, 책임검사, 주임검사가 중수2과장 윤석열, 지금 대통령이었다, 이거거든요, 본질은. 그런데 커피를 윤석열 주임검사가, 과장검사가 타줬느냐 안 타줬느냐.

◇ 김현정> 그러니까 조우형이 갔을 때 커피 타준 사람이 있긴 있는데 거기까지는 팩트인데 그게 윤석열이냐 박 검사냐, 윤석열 검사냐 박 검사냐, 이거.

◆ 최재성> 그런데 뉴스타파에서 그때 그거 안 했거든요. 남욱 씨의 진술을 가지고 다른 언론사에서 최초 보도를 한 거예요. 그래서 뉴스타파에서는 그 당시에 공개했을 때 그걸 안 다뤘고 그다음에 두 번째 신학림 씨하고 소위 책값이냐 판권이냐, 1억 6500만 원인가 받은 거. 이거는 규명해야 될 문제인데 이거는 본질하고 다른 거거든요. 그래서 책값일 수도 있고 판권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보도를 대가로 했던 건 김만배 씨가 기획해야 되는데 그 내용에 보면 김만배 씨가 이거 말하면 안 된다, 죽을 때까지 가져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했으면 신학림 씨가 대화를 보도를 한 거지 김만배 씨가 기획했다는 흔적이 없어요.

◇ 김현정> 일단 그러면 김만배 씨의 발언도 허위가 아니라고 민주당은 보시는 거고 기획이나 공모나 이런 것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최재성> 그렇습니다.

◇ 김현정> 김영우 의원님은 어떠셨습니까?

◆ 김영우> 완벽하게 반대인데요. 대선 공작을 위한 화끈한 만남. 또 악마의 편집이 총망라돼 있다. 김만배 씨 발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기가 어렵더군요. 15년 전, 20년 전에 만났다. 그런데 사실 잘 아는 선후배 사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15년 만에 만난 사람이 신학림 씨인데 신학림 씨가 몰래 녹취를 했다, 이거예요. 자기는 녹취되는지, 녹음되는지도 몰랐다. 아니, 친한 선후배 사이가 15년 만에 만났는데 녹취를 합니까? 그런 이상한 만남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 거래한 거, 이게 대장동 본질하고 거리가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거리가 있을 수가 없죠. 책 3권에 1억 6500만 원이요? 이게 무슨 고려청자가 아니잖아요.

◇ 김현정> 예술 작품의 가치를 높게 봤다, 이렇게 김만배 씨는 얘기하더라고요?

◆ 김영우> 그러니까 이 책이 보니까 인쇄도 안 됐다 그래요.

◇ 김현정> 발간이 안 됐다.

◆ 김영우> 본인이 그냥 제본해서 들고 다니는 책이라고 그러는데 그 책 3권을 15년 만에 만나서 1억 5000만 원에 샀다. 또 본인은 또 판권을 샀다고 그러는데 신학림 씨는 정작 판권 판 적도 없다 그러고 그때는 화끈하게 만나서 도모를 했는데 이제 금이 심각하게 가고 있어요. 원수로 변하고 있습니다. 녹음한 것도 몰랐다 그러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것은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때 첫 만남이 아니라 15년 만에 오히려 신학림 씨가 그 둘이 그런 몰래 녹취하고 인터뷰하기 전에 그 해 여름에, 2021년 여름에 화천대유 사무실을 드나들었다라고 하는 지금 정황, 뉴스가 지금 나오기 시작했어요. 명함도 두고 가고. 이렇게 보면 모든 게 거짓말이에요. 결국은 대장동 게이트로 막 변하다 보니까 이것을 김만배가 어떻게 해서든지 불을 끄고 이재명 당시 후보가 대장동에 크게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사전 정지작업을 한 거죠.

◇ 김현정> 9월달에 정지 작업한 거다. 그럼 정리하자면 김만배의 그 녹취록 속 발언 자체, 내용 자체도 허위라는 말씀이시고.

◆ 김영우> 그 안에 뒤죽박죽 돼 있는데 허위도 있고 진실도 있죠.

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씨는 석 달만에 만에 재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신학림 씨가 공모를 했느냐 아니냐, 이 형식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공모도 한 것 같단 말씀이시고.

◆ 김영우> 저는 이게 일부러 녹취라는 형태를 통해서 인터뷰가 아니고. 왜냐하면 몰래 녹음, 녹취한 내용이라고 하면 굉장히 리얼하게 들리고 이게 효과가 있습니다. 나중에 녹취록 공개를 하면. 그래서 그런 것을 언론의 생리를 굉장히 잘 아는 두 사람이 굉장히 치밀하게 기획을 했다.

◇ 김현정> 그럼 중간에 이거 나가면 큰일 나, 이런 발언한 것은?

◆ 김영우> 그런 것까지 너무나 리얼하니까 좋은 거죠.

◇ 김현정> 계산한 거다?

◆ 최재성> 기획이다, 그것까지?

◆ 김영우> 그럼요.

◇ 김현정> 그러면 한 대목, 두 분이 지금 완전히 지금 반대 의견을 갖고 계세요. 내용도 거짓이고 공모도 했다라는 의견과 내용도 참이고 공모도 하지 않았다라는 완전 정반대인데.

◆ 최재성> 아니, 공모했다고 하기에는 김만배 씨의 내용을 보면 사실 그 녹취 내용으로만 보면 연결되지 않는다는 취지고요. 이거는 두 사람이 기획을 해서 공모를 했든 안 했든 이 내용의 본질은 커피는 아까 말씀드렸고요. 이 내용의 본질은 1억 6500원을 책값, 간행되지 않은 책이죠. 그 제본된 거를 그걸 받았느냐, 커피를 윤석열 검사가 타줬느냐, 이건데 이게 본질하고 무관하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한 대목을 좀 듣고.

◆ 최재성> 봐줬느냐 안 봐줬느냐.

◇ 김현정> 한 대목을 듣고 제가 두 분께 각각 반론 질문하겠습니다. 한 대목, 어제 공개가 된 72분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그 커피 부분을 저희가 그냥 편집 없이 준비했어요. 들어보시죠.

* 뉴스타파 72분 녹취록 (230908)
김만배: 커피 한 잔 주면서 얘기 다 들었어. 가, 인마, 이러면서 보내더래.
신학림: 누가? 아까 그 OO인가 하는 검사가? 누가?
김만배: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신학림: 윤석열을 보냈단 말이야?
김만배: 응, 그러고 OOO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했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그런데…
신학림: 그럼 아니 잠깐만 조우형이… 그러니까 박영수가…
김만배: 이거 기사 나가면 나도 큰일 나.
신학림: 박영수가, 박영수가 그러면 윤석열하고 통했던 거야?
김만배: 윤석열이를 데리고 있던 애지.
신학림: 아니,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박영수 변호사가 조우형한테 박영수를 소개해 주니까 박영수가 윤석열하고 통화를 해서 그러면 조우형 가가지고 OOO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온 거야? 아니면 윤석열하고 마시고 온 거야?
김만배: 아니, 혼자. 거기서 타주니까 직원들이. 차 한잔 어떻게 마시겠어. 갖다 놨는데 못 마시고 나온 거지.
신학림: 검사도 못 만나고 온 거예요.
김만배: 아니, 검사를 만났는데.
신학림: 검사, 누구 검사 만났는데.
김만배: OOO를 만났는데 OOO가 얽어 넣지 않고 그냥 봐줬지. 그러면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을 시키고 부회장, 김양 부회장도 골인시키고 이랬지.

◇ 김현정> 이 부분입니다. 먼저 김 의원님께 질문. 이 72분을 봤을 때는 이렇게 더듬더듬더듬 나가기도 하고 또 보면 이게 공모한 거야? 이러고 또 저것만 봐가지고 김만배가 허위 발언을 하는지 진짜 발언하는지는 좀 알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허위라고 딱 보세요?

◆ 김영우> 일단 기본적으로 대장동 대출과 관련해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수사 자체가 없었다는 겁니다. 검찰이 그렇게 얘기를 했고 조우형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또 조우형은 윤석열 검사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 김현정> 커피를 타줬냐 안 타줬냐 문제가 아니라.

◆ 김영우> 그럼요.

◇ 김현정> 윤석열을 아예 모른다고 진술했어요? 몰랐다, 그때는?

◆ 김영우> 예,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 김현정> 박영수 특검, 박영수 변호사가 소개해 주거나 그런 것도 다 부정했어요?

◆ 김영우> 그럼요. 조우형이 다 부정을 했는데 여기 보면 윤석열 검사가 야, 인마, 네가 조우형이야? 그냥 가 이랬다는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또 커피를 타 줬다는 거, 그거는 악마의 편집이에요, 보면.

◇ 김현정> 그거는 박 검사가 타줬다는 거고.

◆ 김영우> 다 들어보면 이렇게 봤을 때 완전히 있지도 않은 가상현실을 굉장히 리얼하게 김만배가 이야기하면서, 완전히 대선용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2011년도 부산저축은행 대출 수사가 있었던 것처럼 해서 거기에 윤석열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박영수 검사를 통해서 윤석열을 소개시켰다라는 식으로 해서 윤석열 검사를 계속 소환하고 불러들이지 않습니까? 이 사건에. 이렇게 봤을 때 완벽한 거짓말이다.

◇ 김현정> 혹시 조우형이 거짓말했을 가능성은 없어요? 본인 살려고 거짓말했다든지 이렇게 의심해 볼 가능성은 없어요?

◆ 김영우> 거의 없죠. 살려고, 그 당시에는 진실을 말해야 되는 거죠. 오히려 거꾸로죠.

◆ 최재성> 그러니까 조우형도 조우형의 진술이고 남욱도 남욱의 진술이에요. 그런데 대장동 대출해 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에 조우형, 이거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하는데 그건 완전히 거짓말이거든요.

◇ 김현정> 완전히 거짓말이라고요?

◆ 최재성> 계좌 추적까지 하고요. 관련된 진술도 확보를 한 상태에서 봐준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조우형은 그때 부산저축은행하고 내가 인척 관계에 있어서 그 과정의 혼맥 관계를 나한테 좀 설명해 달라 해서 내가 가서 그거 설명하고 왔다, 이러던데요.

◆ 최재성> 그 자체가 잘못된 거죠. 두 가지인데요. 나중에 2015년에 재수사해서 구속되잖아요. 11년에는 봐줬어요. 그런데 봐줬는데 무슨 단서가 없어서 봐준 게 아니고 증거도 있고 계좌 추적까지 했는데 봐줬어요. 그러니까 대선 당시에 이재명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 토론 때 왜 봐줬냐고 물어보니까 윤석열 후보가 당시의 수사는 이 저축은행이 SPC와 같은 특수법인을 통해서 직접 투자한 것을, 그래서 부실이 난 것을 수사로 하고 있다 이랬는데 일반 대출이거든요. 대장동은. 일반 대출을 누가 기소합니까? 이게 윤석열 후보의 답변이었는데요. 그 당시에 일반 대출은 윤석열 수사를 한, 기소된 게 수원 망포동, 독산동에서 일반 대출도 구속을 시켰어요.

◇ 김현정> 그럼 제가 여기서 반론 질문 드릴게요. 그렇다면 김만배 씨가 여기서 나오는 발언 외에도 무슨 형은 광야로 멀리 이 사건을 끌고 갈 거야. 너는 조용히 따라오면 돼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은 자기 돈을 지키기 위해서 대장동 몸통을 바꿔버리려고 했던 시도 아니냐, 이렇게 검찰은 보더라고요.

◆ 최재성> 진술이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검찰의 판단은 종합한 판단…

◆ 최재성> 지금 예를 들어서 조우형이든 남욱이든 뭐든 다 진술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 진술이 남욱 같은 경우도 그렇고 수시로 바뀌잖아요. 그리고 유동규도 사실은 진술한 것이 신빙성이 없는 것이 여러 군데서 확인이 되고 있고 돈이 하여튼. 그래서 이 사람들은 지금 처벌받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이 사람들 진술에 의존하는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대장동 몸통이라는 이재명에 대한 증거도 없고 말도 되지 않는 얘기고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왜 조우형을 무마해줬느냐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조우형이 화천대유 6호 282억 배당받고요. 그다음에 50억 클럽에 당시 중수부장 또 최재경도 있잖습니까?

◇ 김현정> 그거는 나중이잖아요. 천화동인 6호가 된 건.

◆ 최재성> 아무튼 그래서.

◆ 김영우> 수석님은 이 녹취 파일 만들어진 것도 대선 직전에 뉴스타파가 보도한 거 전혀 그냥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이상할 것도 없고?

◆ 최재성> 아니요. 저는 보도할 수 있다고 보고요. 거기서 특히 신학림 씨하고 김만배 씨하고 돈 거래가 있었던 부분이 있잖아요. 그리고 뒤에 몇 달 지난 다음에 이것을 신학림 씨가 보도를 하고 이런 것 자체는 저는 온당치 않다고 봐요.

◇ 김현정> 그 돈 거래는 그러면 왜 있었을 거라고 보세요? 지금 제일 언론사도 사과할 수밖에 없었던 게 바로 그 돈 거래, 1억 6500만 원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개인 간에 무슨 이유라든지 돈 거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뉴스타파가 그것을 알고 했느냐.

◇ 김현정> 뉴스타파는 몰랐다고 하죠.

◆ 최재성> 뉴스타파는 당연히 몰랐을 거고요.

◆ 김영우> 커피 타준 사람을 완전히 둔갑을 시켰잖아요. 뉴스타파가 악마의 편집.

◆ 최재성> 아니죠. 윤석열이라고 특정하지 않고요.

◆ 김영우> 아닙니다. 발췌된, 보도된 편집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커피 타준 것처럼 돼 있어요. 그리고 야, 인마, 이런 얘기하면서 그냥 보낸 것도 윤석열 검사로 돼 있어요.

◆ 최재성> 아니, 그게 저는…

◆ 김영우>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지금.

◆ 최재성> 아니, 그게 윤석열 검사라고 특정한 게 아니라니깐요. 편집 자체가 그렇게 느껴질 수는 있어요. 그러나 윤석열이라고 특정한 게 아니고 첫 보도는.

◆ 김영우>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그래서 윤석열 후보한테 커피는 왜 타주셨습니까? 이렇게 직접 방송 토론회에서 질문을 하잖아요.

◆ 최재성> 그게 다른 언론사 보도라니까요. 종편의 보도를 보고.

◇ 김현정> 그전에도 보도가 있었다는 거죠?

◆ 최재성> 아시잖아요. 이것이 뉴스…

◆ 김영우> 아무튼 대선 3일 전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어요,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결과는 바뀌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완전히 이 대장동이 몸통이 이재명 후보였다가 윤석열 후보로 바뀔 뻔한, 또 그것을 바꾸고 싶어서 그렇게 몰아간 대선 공작, 이게 냄새가 너무 많이 나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워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이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릴 것 같은데 여기에서 뿌리를 둔 발언 하나가 어제 논란이 됐어요. 김기현 대표가 쿠데타 시도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다. 최 수석님,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최재성> 나는 김만배 씨를 검찰에서 구속 상태를 유지하려고 영장 청구했다가 석방됐잖아요. 법원에서 안 받아들여져 가지고. 구속시켜놓은 상태가 좋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왜 하필 이 시점에서 검찰 발로 나왔느냐, 이것이 일단 의심스럽고요. 마치 이것이 무슨 사전에 기획이라도 한 양 대통령실에서 비실명으로 성명이 나오거든요. 대통령실에서 비실명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성명이 나오는 것 자체도 이례적인 거예요. 왜 실명으로 못 하죠?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가 오버한 것도 한참 오버한 거거든요.

◇ 김현정> 오버했다라고 보시는군요. 사형.

◆ 최재성> 국가 반역죄라는 게 사실 반역죄는 있죠. 그게 여적죄, 모병 이적죄, 외국, 적국과 같이 이거 전쟁 침략을 유도하거나 더불어서 적국편에 서거나 이런 거예요. 그런데 이게 또 사형이라고 또 얘기를 하고 그래서 이거는 이걸 기화로 소위 말해서 언론들, 비판적인 언론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수순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그런데 이게 물론 김기현 당대표의 발언은 저는 굉장히 정치적인 수사다 생각을 하는데 그 의미를 잘 우리가 볼 필요가 있죠. 이게 김만배, 신학림 2명인지 2명 이상인지 만나가지고 이상한 녹취를 했고 대선 직전에, 3일 전에 이것이 보도가 됐는데 그다음에 뉴스타파에 보도되고 1시간 정도 돼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개인 페이스북으로, 다른 언론에 오히려 다른 언론에서 기사로 다루기 전에 최초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또 공개를 했고 이 일련의 사태들이 굉장히 이상한 거죠. 그리고 대장동이라고 하는 엄청난 그 사건을 그다음부터는 계속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와 민주당에서는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 검사다, 윤석열 후보다 말이죠. 이걸 가지고 모든 방송에서 방송 토론할 때마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사형에 처할 정도의 반역죄예요?

◆ 김영우> 그거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치적인 수사라고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최재성> 그러면 저기 뭐야 이재명 대표 무슨 뭐, 김혜경 여사 부인 병원에 갔을 때 구타했다. 혼외자가 있다. 이런 가로세로 이런 사람들 다 사형감입니까? 그래서 이거는 공당의 대표 아니에요. 그리고 이것을 반역죄로 한 거는 진짜 오버예요. 그렇게 표현한 건.

출처: 연합뉴스

◇ 김현정> 여기까지. 짧게 한 문제 더 해석판을 들어볼 텐데요. 지금도 김만배 녹취록 얘기였는데 며칠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당도 하기 전에 했던 그 녹취록이 더탐사라는 인터넷 매체에서 공개가 되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내용들을 좀 정리해 보자면
"일단 당원을 왕창 늘려가지고 국민의힘 내부를 갖다가 뒤엎은 다음에 3개월 안에 쇼부 낸다. 그래서 대통령 후보 되면 비대위원장 돼가지고 당대표부터 전부 해임할 수 있다." "이준석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다."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더 싫어해요. 왜냐? 민주당이 이렇게 내로남불로 해쳐 먹을 때 국회의원들이 싸웠습니까?" 이런 내용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대한 또 이런 비판 발언이라든지. "저는 대통령도 저는 그런 자리 자체가 귀찮아요. 그러나 이거는 어쨌든 엎어져야 되고" 제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들만 좀 발췌해서 몇 개를 읽어봤는데요. 두 분은 굉장히 지금 좀 이 발언들이 센데, 센데도 불구하고 큰 파장은?

◆ 김영우> 없다.

◇ 김현정> 김영우 의원님 왜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 김영우> 이거는 사실 전혀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게 단 한 개도 없습니다. 한 개도 없어요. 그러니까 어떤 언어의 선택이라든지 표현은 조금 거칠 수 있는데 이 녹취록, 이 내용 자체는 뭐냐 하면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유튜버에 대한 설득 과정이었어요. 윤석열 후보가 내가 왜 국민의힘에 들어가야 되는지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이렇게 설득을 하는 거였는데.

◇ 김현정> 그러니까 이 상대방이 국민의힘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저는 선생님보다 국힘 더 싫어해요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다?

◆ 김영우> 그리고 또 호남 출신이고 굉장히 어떤 강성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완전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그런 분인데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되는 것을 아주 인간적으로 설명을 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 딱 그거더라고요. 그다음에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강한 표현, 그다음에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하겠다. 이런 거는 정치인 아닙니까, 일단은. 정치 대선 후보로서 나서가지고 입당을 해야 되는, 그것을 그렇게밖에 설명을 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내가 보니까.

◇ 김현정> 그 사람 설득하기 위한 작업이었다는 걸 국민의힘 사람들이 이해하기 때문에 지금 파장이 없는 거다?

◆ 김영우> 그렇죠.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또 대통령의 어떤 스타일 좀 아시잖아요, 다. 직설적이고 화끈하고. 더 이상 이걸 가지고 무슨 이상하게 해석할.

◇ 김현정> 이제 스타일 아니까?

◆ 김영우> 물론 이거 들으면 기분 나빠할 분들도 있지만 스타일을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 김현정> 그런데, 최 수석님도 파장은 크게 없을 거다라고 보신 건 왜 그래요?

◆ 김영우> 조금 비슷하죠.

◆ 최재성> 김영우 의원님 스타일 얘기하셨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를 하든 지지하지 않든 온 국민이 다 알잖아요.

◇ 김현정> 스타일을.

◆ 최재성> 그래서 감춰졌거나 새로운 모습이나 정말 경악할 만한 어떤 대통령이 저랬어? 이런 것이 아니고 원래 저런 분인데 뭐. 이게 다 경험을 했고 인식을 하고 있는 그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 내용 자체는 분명히 문제가 있죠. 공당에 들어가고 거기서 후보가 되고 대통령까지 한 사람이 저거는 사실 아무리 설명한다 그래도 저런 표현으로 저렇게 하는 거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미 국민들이 다 겪었기 때문에 이미 그런 것이 한두 번 있었던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지지율에 현재 다 반영됐기 때문에 더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다만 한 가지.

◇ 김현정> 짧게.

◆ 최재성> 앞으로 주목해야 될 것은 대통령이 실제로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이 그래요. 대선 치르는 그냥 같이 과제하는 그런 정당으로 봤던 거고 그 몸을 빌린 거는 맞는 거죠. 그래서 후보 시절에 해체 수준을 얘기를 하고 그랬다고요.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로소 자기 당을 만드는, 지금은 자기 당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거죠.

◇ 김현정> 간판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최재성> 저는 자기 당을 만드는 어떤 형태로든 시도는 저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만 오늘은 뉴스게임 진행하겠습니다. 사실은 뒷이야기도 더 궁금해지는데…

◆ 김영우> 저도 드릴 말씀이 참 많은데 참.

◇ 김현정> 할말하않으로.

◆ 김영우> 답답합니다.

◆ 최재성> 시간총량제를 좀.

◇ 김현정> 그러게 말입니다. 여기까지 하죠.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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