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선 해트트릭→A매치에선 손흥민 무실점 봉쇄…웨일스 수비수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던 웨일스의 수비수 로버츠가 A매치 맞대결에선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웨일스와의 맞대결에서 볼점유율에서 61대 39로 크게 앞섰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전반 40분 시도한 왼발 슈팅이 이날 경기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웨일스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웨일스는 토트넘 수비수 데이비스가 한국전에서 주장으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또한 번리의 측면 수비수 로버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로버츠는 2일 열린 토트넘전에서도 풀타임 출전해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한국과의 A매치에선 손흥민 봉쇄에 성공했다.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로버츠의 한국전 활약에 대해 '지난 주말 손흥민의 활약에 몸살을 겪었지만 이번 경기에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평점 7점을 부요했다.
웨일스 수비진은 손흥민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한국전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웨일스는 최근 13번의 A매치에서 1승만 기록한 가운데 한국전이 최근 13경기 중 2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웨일스의 페이지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후 영국 BBC 등을 통해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경기였다. 지난 6월과 비교해 발전된 부분이 많았다. 우리가 수비했던 방법은 선수들에게 그 동안 강조했던 것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는 없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웨일스의 주장으로 한국전에 나선 토트넘 수비수 데이비스는 "우리는 프로 다운 경기력과 함께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한국은 좋은 팀이다. 우리보다 뛰어난 팀인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손흥민, 로버츠,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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