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무승부 웨일스 감독 “세계 최고 공격수 상대 무실점에 만족”

박효재 기자 2023. 9. 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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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8일 웨일스와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31·토트넘)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했다.

웨일스는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0-0으로 비겼다.

웨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5위로 한국(28위)보다 낮다. 여기에 유로 2024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1.5군을 내보내며 몸을 사렸다. 하지만 유효슈팅이나 위협적인 장면은 훨씬 많이 만들어냈다.

경기 후 페이지 감독은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며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웨일스전 직전 치른 EPL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중앙 프리롤로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날카로운 슈팅도 몇차례 선보였다.

페이지 감독은 “한국과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라트비아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웨일스는 오는 12일 라트비아와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치른다. 조 2위까지 들어야 본선에 오르는데 웨일스는 현재 D조 5개 팀 중 4위로 처져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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