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DHD 치료제 부족해 학생들 근심
KBS 2023. 9. 8. 09:53
[앵커]
미국에서는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개선 치료제가 부족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근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클라라' 양은 원하던 대학에 입학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방을 쌉니다.
[클라라 피츠/브리검 영 대학교 학생/ADHD 환자 : "세상에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신나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클라라 양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 판정을 받아 '애더랄'이라는 치료제를 복용해왔지만, 이 약을 구하는 게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치료제는 부작용과 남용 우려가 있어서 마약단속국이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작년 가을부터 생산이 지연되면서 전국적으로 약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클라라 피츠/브리검 영 대학교 학생/ADHD 환자 : "저를 비롯한 ADHD 환자들이 약물 치료를 받지 않고 새 학년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어떻게 될지 알게 되겠죠."]
미국 식품의약국은 3살에서 17살 사이의 미국 아이들 가운데 6백만 명이 ADHD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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