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은 직접 써봐야 알지"…너도나도 '팝업스토어' 열풍

쿠첸, 서울 성수동에 '미토피아 팝업스토어' 오픈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도 이색 팝업스토어
"MZ세대 비롯 다양한 고객과 접점 넓히는 기회"

[서울=뉴시스] 쿠첸 미(米)토피아 팝업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쿠첸 제공) 2023.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기업들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직접 고객들과 만나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일시적으로 문을 열고 닫는 팝업 특성 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 기업 쿠첸은 서울 성수동에 캐릭터 세계관을 결합한 '미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오는 17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는 밥솥과 미토피아 세계관의 주된 소재로 활용된 쌀과 잡곡에 대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먼저 1층 출입국장에서는 방문객의 성격유형에 맞는 '밥심온도 여권'을 발급해준다. 스탬프 투어 미션이 기재된 여권을 가지고 2층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밥심 온도를 121도까지 끌어올려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미토피아 세계관과 캐릭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층에서는 스탬프 미션을 위한 시식을 비롯해 퀴즈 이벤트, 게임 등이 진행된다. '진지상' 구역에서는 쿠첸 밥솥으로 만든 구수한 솥밥을 시식하면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토피아 팝업스토어 전용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진지네 국보샵'과 미토피아 세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자아내는 포토존, 인생네컷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도 신세계사이먼이 개최하는 '더 기프트 카니발'에 참여해 이색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로보락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내달 3일까지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 명품 광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로보락이 준비한 이벤트는 '로보락 청소기 레이시 게임'과 '인증샷 이벤트'다. 로보락 청소기 레이싱 게임은 참여자가 1분30초 내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움직여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이다. 인증샷 이벤트는 로보락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본인 계정의 인스타그램에 로보락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한국P&G의 독일 명품 소형 가전 브랜드 브라운도 시리즈 9프로 플러스 런칭을 기념해 '더 퍼펙트 스트로크' 팝업스토어를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 오픈했다. 오는 11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에서는 100년이 넘는 브라운 전기면도기의 역사부터 제품 체험,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AI 헬스케어 기업 '피플멀티'도 코콜이 개선 베개 'AI하틴루 슬립드림'을 팝업 매장에서 선보인다. 팝업 스토어는 오는 14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서 운영되며,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체험 기회를 통해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여러 이벤트를 통해 제품에 대한 인식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까지 확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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