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해외서 공부 많이 할 거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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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감독님이 어떻게 현대 축구를 한국 축구에 잘 입힐 수 있을지, 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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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근무 논란에’ 말을 꺼냈다.
클린스만호는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유효 슈팅이 단 1개만 나올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속도 답답할 터. 일단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을 신뢰했다. 웨일스전 이후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서 팬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더 많이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나는 감독님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팬들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감독님이 어떻게 현대 축구를 한국 축구에 잘 입힐 수 있을지, 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었다.
손흥민은 이날 답답했던 경기에 대해 “내구력이 생긴다”며 “분명히 우리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살이 많이 붙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좋은 상대라는 것은 확실하다.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는) 엄청나게 큰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팬들에게 승리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대표팀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의 ‘무승’에 대해선 “보시는 것처럼, 완벽하지는 않은 단계인 것 같다. 팬들은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고, 저희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직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매우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4년 전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계실 때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고, 좋은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천천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확실하다. 감독님은 지금 결과를 내기보다는 선수를 가려내는 과정을 거치고 계신 것 같다. 감독님도 분명히 생각이 있을 것이다. 11월부터는 중요한 경기(월드컵 예선)가 있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결과’를 생각할 수밖에 없고, 나도 축구 팬 입장에서 보면 공감이 간다. 다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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