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회담 임박에 거듭 경고 "탄약 공급하면 엄청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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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정부 인사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군수품을 제공한다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셈이라며 추가 제재를 암시했다.
미국 매체들은 이달 보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직접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탄약 공급을 협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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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러시아에 탄약 공급하면 독자 제재 유력
[파이낸셜뉴스] 이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정부 인사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군수품을 제공한다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셈이라며 추가 제재를 암시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7일 인터뷰를 통해 북한을 압박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한다는 생각은 엄청난 실수일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 모두를 더욱 고립시키리라고 강하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러시아가 매우 절박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북한에 보내 탄약 거래를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매체들은 이달 보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직접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탄약 공급을 협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방 언론들은 중국과 러시아로 인해 유엔 차원의 추가적인 북한 제재가 불가능하다며 미국이 독자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對)북 제재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하면서 차라리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등 사이버 활동을 막아 김정은의 외화벌이 및 정보 탈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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