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교수' 인기폭발…"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아니야"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9. 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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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대 때 로스쿨 교수를 한 이후 50여년만에 대학 강단에 다시 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 교수진 합류해 강단에 올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가을학기에서 '상황실 안에서'라는 이름의 강의를 진행한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수업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다루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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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컬럼비아 대학서 강의 시작
첫수업 수강생들 휴대전화 꺼내 사진 찍어
외교 정책에 여론의 영향력 등 강의 예정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컬럼비아 대학 강의.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대 때 로스쿨 교수를 한 이후 50여년만에 대학 강단에 다시 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 교수진 합류해 강단에 올랐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강의 도중 휴대전화로 클린턴 전 장관을 찍는 학생들까지 있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수업 도중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하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시작 20분 만에 강의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여기는 테일러 스위프트(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여성 팝가수)의 공연장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사진 촬영은 계속됐고 첫 강의에 동석한 동료 교수의 제안으로 5분간 휴식 시간이 주어지자 수백명의 학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파파라치 같다"며 농담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수업은 이미 강의 시작 전부터 인기 강의로 떠올랐다. 

800명이 넘는 수강 희망자가 몰렸고, 이들이 제출한 에세이 등을 바탕으로 대학원생과 학부생 370명이 최종 수강자로 선택됐다. 수강생들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신원 확인 절차도 거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가을학기에서 '상황실 안에서'라는 이름의 강의를 진행한다. 

현직 시절 외교정책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행하는 강의로 집단이 개인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지, 여론이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수업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날 수업에선 2016년 대선에서 경쟁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간접적으로 언급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그가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를 파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수업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다루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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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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