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낵의 힘’…오리온, 베트남서 번 돈 1100억원 첫 배당받아

2023. 9. 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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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낵의 대표 주자 격인 오리온이 베트남법인 수익 가능데 1100억원을 배당금으로 국내에 들여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베트남법인으로부터 500억원을 수령, 다음달 600억원의 추가 수령을 앞두고 있다.

오리온이 베트남법인으로부터 자본을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라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오리온 베트남법인 연매출은 회사 설립 11년 만인 2016년 200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과 지난해 각각 3000억원, 4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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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법인 설립 이후 처음
작년 매출 4000억원 넘어
베트남 중부 호이안의 한 가게에서 오리온의 감자칩 제품(오른쪽 매대)이 판매되고 있다.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K-스낵의 대표 주자 격인 오리온이 베트남법인 수익 가능데 1100억원을 배당금으로 국내에 들여온다.

오리온 CI [오리온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베트남법인으로부터 500억원을 수령, 다음달 600억원의 추가 수령을 앞두고 있다. 오리온이 베트남법인으로부터 자본을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라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당 배당금은 국내 충북 진천 부지 매입과 공장 증설, 물류센터 건설,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1995년부터 베트남에 초코파이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05년에는 베트남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이 만든 유음료 제품 [오리온 제공]

오리온 베트남법인 연매출은 회사 설립 11년 만인 2016년 200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과 지난해 각각 3000억원, 4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 중이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식품회사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732억원 중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법인의 매출이 약 68%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명 오스타로 판매되고 있는 감자칩(한국명 포카칩) 등 감자스낵, 초코파이, 젤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방 소도시 가게 매대에서도 해당 제품들이 쉽게 확인될 정도이다.

오리온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여름부터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과 제휴,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통해 더치밀 제품의 베트남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오리온은 이달 중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음료 ‘프로요(Proyo)!’와 초콜릿맛 몰트 우유 ‘초코 아이큐(Choco IQ)’ 등 상온 유통 브랜드 2개를 우선 선보이며 향후 후속 제품과 함께 시작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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