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is 뭔들…'젠더리스' 패션의 프론티어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9. 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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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42)이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박사' 면모로 신작 '천박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원조 '얼굴 천재' 강동원.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검사외전' 때 올 블랙 패션에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 실험적인 스타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강동원은 얼마 전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제작보고회에서도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왕 리본' 블라우스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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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스타뉴스DB

배우 강동원(42)이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박사' 면모로 신작 '천박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원조 '얼굴 천재' 강동원. 아무리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지만 모델 출신답게 남다른 센스로 패션까지 완벽함을 자랑한다. 최근 성 개념을 초월한 젠더리스 흐름으로 앤드로지너스 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 또한 강동원이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연예계 대표적인 패션 선구자로서 일찌감치 선보였던 스타일 중 하나다. 앤드로지너스 룩은 그리스어로 남성을 뜻하는 앤드로스(Andros)와 여성 지나케아(Gynacea)의 합성어. 남성복을 여성이 입거나, 여성복을 남성이 입기도 하여 남녀의 특징을 모두 소유한 현대적 옷 차림을 말한다.

강동원은 꽃미남 미모에 9등신 기럭지, 여리여리(?) 군살 없는 몸매로 앤드로지너스 룩에 제격이었다. 이에 그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리본, 레이스, 진주 목걸이 등 아이템들을 과하지 않게 척척 소화해 내는 모습을 자랑했다. 특히 그의 리본 사랑은 무려 2010년, 영화 '의형제' 개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동원은 핑크 컬러에 반짝이가 가미된 앙증맞은 리본 장식을 한 채 등장, 시선을 강탈했다. 공식석상에서 남자 배우들의 의상은 대게 무난한 블랙 슈트 차림이었기에  당시로선 파격적인 패션이 아닐 수 없다.

2016년 영화 '마스터' 때는 별 무늬 블라우스에 리본을 묶었으며, 또 새틴 리본 블라우스, 도트 무늬 리본 블라우스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어떤 화려한 패턴도 멋스럽게 흡수한 강동원이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2014) 행사에선 슈트에 신발까지 올 도트 룩을 착용해 개성을 뽐냈다. '검은 사제들'(2015), '인랑'(2018), '반도'(2020) 등으로 관객들과 만난 자리에선 그 소화하기 어렵다는 호피 무늬 프린트마저 씹어 먹었다.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검사외전' 때 올 블랙 패션에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 실험적인 스타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게다가 그는 여성들 사이 인기인 트위드 소재의 셋업에 나아가 '치마바지' 디자인의 독특한 의상을 입는 세련된 안목으로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더불어 레이스 장식의 옷차림도 다채롭게 착용하기도. 자칫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일명 '할미룩'까지 분위기 있게 스타일링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얼마 전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제작보고회에서도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왕 리본' 블라우스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어느덧 40대 중년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조각 비주얼로 예비 관객들의 설렘을 자극, '천박사'의 관람 욕구마저 샘솟게 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교복에 한복, 사제복, 하다 하다 죄수복에 거지룩까지 어떤 복장이든 눈부신 비주얼로 소화해낸 강동원. 이번 '천박사'에선 가짜 퇴마사 천박사로 변신해 훈훈한 슈트 핏을 드러내며, 또 한 번 대중의 안구를 정화시킬 전망이다.

/사진=CJ ENM

무엇보다 '천박사'는 네이버 인기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쾌한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베테랑' 제작사 외유내강(류승완 감독·강혜정 공동 대표) 신작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 그리고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의 제자 김성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믿고 보는 조합에 올 추석을 강타할 작품으로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는 것. '천박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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