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윤건영 “박민식, 총선 출마용 거짓 주장…정권 차원 극우화 심각”

KBS 2023. 9. 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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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부친 친일' 발언한 박민식, 악의적 거짓 주장- 하태경 주장도 나무위키식 이야기...전혀 근거 없다- 홍범도 흉상 이전, 강건너 불구경하는 尹이 더 이상- 尹정부, 균형감 상실하고 극우보수적 목소리 세져- '국민 주권 부정' 김영호, 극우확신범...해임 논의해야- 이재명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 태도, 너무 옹졸..."속좁아"- 강서구청장 선거에 김태우 공천? 용산의 오더 있는 듯■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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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부친 친일’ 발언한 박민식, 악의적 거짓 주장
- 하태경 주장도 나무위키식 이야기...전혀 근거 없다
- 홍범도 흉상 이전, 강건너 불구경하는 尹이 더 이상
- 尹정부, 균형감 상실하고 극우보수적 목소리 세져
- ‘국민 주권 부정’ 김영호, 극우확신범...해임 논의해야
- 이재명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 태도, 너무 옹졸...“속좁아”
- 강서구청장 선거에 김태우 공천? 용산의 오더 있는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8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윤건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했죠.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 이런 얘기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건영 : 안녕하세요? 구로 을의 윤건영입니다.

▷ 최경영 : 구로 을이시군요. 박 장관은 왜, 갑자기입니까?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었던 발언입니까?

▶ 윤건영 : 저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선 박 장관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은 일제강점기가 아니라 해방 이후에 농업계장을 하신 거거든요.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으면서도 하는 대단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것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의 본질을 좀 흐트러뜨리려고 하는 물타기 전술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돌아가신 분이 말씀을 못한다고 해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전혀 관련없는 분을 끌어들이는 것은 의도 자체가 저는 매우 불순하다 이렇게 생각해요.

▷ 최경영 : 하태경 의원은 박 장관을 옹호하면서 해방 후에 함흥시청 계장이면 일제 때는 서기, 주사였을 텐데 그러면 자발적 공무원을 한 거니까 그러면 친일파 아니냐.

▶ 윤건영 : 하태경 의원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나무위키 같은 데 나오는 얘기일 뿐인 거고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민식 의원의 주장. 거짓 주장에 대해 법원에서 경종을 울려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부부싸움 자살 운운했던 정진석 의원이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거든요. 그런 거 보면 법원이 판단을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거는 확실히 고발을, 이미 했죠?

▶ 윤건영 : 아닙니다. 아직 안 했고요. 지금 서류 작업중이고 최대한 빨리 고발할 예정입니다.

▷ 최경영 : 문재인 전 대통령 현안에 대해서 지금 조금씩 목소리를 어떻게 보면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거는 어떤 지금 현재 정국에 대한 어떤 반작용인가요? 아니면 어떤 계획에 있는 걸까요?

▶ 윤건영 : 지금 윤석열 정부가 문제가 있다는 걸 3살 먹은 아이도 다 아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최근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연속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국가 원로로서 당연히 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역사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해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예전에 이런 말이 있지 않았습니까?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 지금 딱 맞는 말씀인 것 같고요. 자식도 잃고 배우자도 잃고 본인도 먼 이국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신 분이 홍범도 장군 아닙니까? 그런 분을 이렇게 모욕 주면 누가 나라에 헌신하겠다고 하겠습니까?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지금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팔짱 끼고 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는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빨리 나서서 정리를 하셔야죠. 아랫사람 뒤에 숨어 있는 형국 아닙니까? 비슷한 모습 같은데요, 저는.

▷ 최경영 :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면에는 아닐지라도 뭔가 상당한 그립감을 보일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정치평론가들의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 윤건영 : 평론가들께서 하시는 말씀이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건 역사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 후회 남기지 말자는 차원인 것 같고요. 오히려 4월 선거를 의식하는 거는 박민식 장관이죠. 저는 박민식 장관이 문 전 대통령 부친 얘기를 꺼낸 건 총선 출마용이라고 봅니다. 튀고 싶고 용산에 잘 보이고 싶고 그래서 공천 받고 싶은 거죠. 개인적으로 보면.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박민식 장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흐름인데요. 윤석열 정권의 최근의 모습을 보면 균형감을 상실하고 소위 극우 보수적 목소리가 너무 세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보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총리께서 일제강점기 시절에 우리의 주적이 일본 아니냐라는 질문에 답을 못하시더라고요. 이게 답을 못할 일이 아니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홍길동 정부도 아니고 답을 왜 못합니까? 그리고 최근에 있던 홍범도는 안 되고 백선엽이 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일은 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에 사회주의와 결부되면 빨갱이라는 괴상한 논리가 지금 정권 내 작동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정권 차원의 극우와 이런 집단적 흐름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묘한 얘기를 했는데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하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윤건영 : 이게 말이 됩니까?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죠. 대한민국 헌법에 보면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있는데 국민의 주권을 개별적으로 행사해서는 안 된다라고 장관이 얘기하는 거거든요. 대한민국을 장관이 헌법을 부정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임이 답이에요. 하루빨리 해임하는 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만약에 장관 논리라면 촛불집회도 무정부상태고 반헌법적인 행위가 되는 겁니다. 국민이 직접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는 모든 행위가 불법행위가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집회 시위가 전부 다?

▶ 윤건영 : 맞습니다. 집회 시위를 불문하고 모든 직접적인 의사표현 행위가. 저는 장관께서 아직도 본인이 극우 보수 학자인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무위원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헌법조차 무시하는 일종의 저는 극우 확신범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경우는 빨리 해임하는 게 맞죠.

▷ 최경영 : 해임건의안 제출하시는 거예요?

▶ 윤건영 : 아마 상임위에서 논의를 할 것 같고요. 정권에서 이런 요구들을 듣지 않으면 결국 그렇게 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국방부 장관이랄지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같이 올라올 수도 있겠네요.

▶ 윤건영 : 그 시기에 대해서는 원내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또 의총을 통해서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통일부 관계자는 헌법상 국민 주권 행사가 대의민주주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씀드린 것일 뿐이다. 이런 주장이고요.

▶ 윤건영 : 그 뒤에 또 사족을 달았습니다. 개인으로서 하면 나라가 무정부 상태가 된다는 걸 얘기했다는 식으로 똑같이 얘기했습니다. 반성이 없습니다.

▷ 최경영 : 당 현안 중에서는 뭐 이재명 대표가 내일 검찰 출석하는 게 가장 지금 큰데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예측을 하십니까?

▶ 윤건영 : 예측이 안 됩니다. 우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지도 저로서는 알 수 없죠. 그렇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윤건영 : 검찰 마음대로니까요. 다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검찰 수사가 공정하냐. 이거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공개한 자필 진술서를 보면 검찰이 계속해서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서 압력을 행사해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자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를 끼워맞추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소위 이재명 대표를 타깃으로 정해놓고 각종 증언과 법리를 끼워맞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는 국민들이 이런 내용을 잘 보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검찰조사 이후에 또 단식을 이어갈 수 있나요?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 윤건영 : 그거는 많이 힘드시겠죠. 단식이라는 게 힘든 일입니다.

▷ 최경영 : 게다가 이제 조사를 한 10시간은 받을 텐데.

▶ 윤건영 : 조사 받는 것도 힘든 일이죠.

▷ 최경영 :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단식을 끝내야 되는지도 참 고민스러울 것 같은데 바로 옆에서 국민의힘이 단식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 홍보행사를.

▶ 윤건영 : 먹방 하는 겁니다. 먹방.

▷ 최경영 : 판촉행사로 바꾸기는 했다고 합니다. 시식회였는데.

▶ 윤건영 : 너무 옹졸한 건데요, 이게. 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파탄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집권여당으로서는 최소한 성찰하고 반성하고 들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집권여당의 태도는 너무 옹졸하죠. 단식장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먹방을 하겠다는 거고요. 국민의힘 모 의원은 출구전략으로 와서 고등어 드셔라라고 비아냥대고 있고요.

▷ 최경영 : 고등어와 전복.

▶ 윤건영 : 태영호 의원은 어제 또 단식장에 와서 행패까지 부리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인데요. 지금 윤석열 정부 현상황을 저는 여전히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와서 들어야죠. 그게 기본이지 않습니까? 상식이고. 예를 들어서 2019년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할 때 5일 만에 이낙연 총리가 현장에 가서 얘기를 나눴어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서 지금 많은 내각에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하루에 몇 번씩 지나갑니다. 국회 본회의가 있으니까요. 들여다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요. 저는 사실 그분들도 와야 된다는 생각을 잘 알 겁니다. 한덕수 총리가 행정을 얼마나 하셨습니까? 진보, 보수를 넘나들며 총리까지 하셨는데요. 하지만 대통령한테 찍힐까 봐 못 오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속이 좁은 정부라고밖에 생각 안 됩니다.

▷ 최경영 :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이랄지 내각에 있는 장관, 총리까지 포함해서 다 대통령의 어떤 방향, 거기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고 있는 그런 거의 어떤 직언이나 약간 이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국무위원으로서도 사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특히 집권여당 의원들은 더 자율적일 수 있는 것이고.

▶ 윤건영 : 당연합니다. 당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 총선 때문에 눈치 보고 있고요. 내각 시스템은 서로 견제하고 균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제가 볼 때는. 서로 의견이 좀 다른 그룹들을 내세워서 국정이 좀 균형감 있게 가야 하는데 이 자체가 무너졌고 누가 올바른 말을 하게 되면 용산에서 가만 안 두죠. 예컨대 나경원 의원 잘라버리지 않습니까? 저출산 대책 얘기했다고 바로 그다음 날 잘라버리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 했죠. 그러다 보니까 내각에서도 찍힐까 봐 무서워서 말 못하죠.

▷ 최경영 : 그렇게 판단을 하고 계시고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해서는 김재원 의원은 1:1로 되면 아마도 팽팽할 거다 이렇게 지금 예측을 하던데요.

▶ 윤건영 : 김태우 후보하고 1:1로 되면요? 너무 염치가 없는 거 아닌가요? 몰염치 그 자체 아닌가요? 예를 들어서 본인 때문에 안 해도 되는 보궐선거를 해서 수십억 국민 세금을 낭비하잖아요 지금. 다시 출마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뻔뻔한 거고 한국 정치사회. 저도 정치권에 한 20년 이상 있어봤지만 정말 찾기 어려운 희대의 코미디 같은 사건이에요. 본인 때문에 보궐선거를 했는데 다시 또 본인이 나온다?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습니까? 저는 공천, 제가 남의 당에 대해서 타박하기는 어렵지만 공천 안 하는 게 맞습니다.

▷ 최경영 : 안 하는 게 맞다.

▶ 윤건영 : 그런데 지금 공천으로 입장이 바뀌는 것 같은데요.

▷ 최경영 : 공천을 해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지면 그러면 지금의 어떤 정국 구도가 바뀔까요? 아니면 당연한 결과라고 그냥 보세요?

▶ 윤건영 : 별로 반성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지고 이기는 거에 대해서 별로 영향 안 받을 것 같고 저는 일종의 용산의 오더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민의힘 사람들도 나름 상식이 있는 사람인데 이런 몰상식한 일을 하는 건 필시 외부적 요인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거든요.

▷ 최경영 : 외부적 요인이 있다.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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