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와 별도 회담‥"'북핵' 역할 촉구"
[930MBC뉴스]
◀ 앵커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과 50분 넘게 회담하며 북핵 문제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중회담 이후 한국은 필리핀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의 리창 총리.
어제 오후 현지에서 따로 만나 51분간 회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총리님, 환영합니다."
[리창/중국 총리]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무기거래설까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를 향해 "북핵은 우리에게 실존의 문제이다.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체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앞으로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성실히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한·중 두 나라 관계에선 앞으로 더 협력하자는 말을 양측 모두 주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 교류가 활발해지길 희망한다, 한일중 정상회담이 신속히 한국에서 열리도록 협조해달라" 전했고,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며 "한중은 가까운 이웃"이란 시진핑 주석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중회담 이후엔 한·필리핀 양국 대표가 FTA, 자유무혁협정에 정식으로 서명했습니다.
한·필리핀 FTA가 국회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한국에서 필리핀 바나나의 관세 30%가 5년 안에 없어지고, 필리핀에선 한국산 자동차 관세 5%가 즉시 없어집니다.
다자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오늘 인도네시아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인도네시아와 외교 안보분야에서 전략적으로 공조하고 배터리·전기차 등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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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22860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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