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아닌 캐주얼···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단복 공개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8일 한국 선수단이 개·폐회식에서 입을 단복을 공개했다.
데님 소재의 상하의, 신발, 가방, 벨트 등 8개 아이템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선수단에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정장이 아닌 캐주얼한 스타일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단복 콘셉트는 ‘백의민족’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예로부터 지조와 기개를 상징하는 흰옷을 즐겨 입어왔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아이보리 컬러의 데님 세트업으로 재해석했다”고 전했다.
재킷의 절개 라인과 바지 주머니 자수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표현했다. 단추는 태극 무늬가 중앙에 들어간 한국의 전통북인 ‘대북’ 모양에서 착안했다. 또 전통 노리개 모양의 키링을 별도로 제작해 포인트를 더했다. 벨트, 신발, 양말 등에 태극기와 ‘팀 코리아(Team Korea)’ 로고를 새겨넣었다.
대회 기간(9월23일~10월8일) 항저우 현지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기능적인 측면도 단복 소재에 반영했다. 데님 세트업 상하의와 티셔츠는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적용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8일 무신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 단복 화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주원(리듬체조), 김헌우(브레이킹), 장준(태권도), 전웅태(근대5종), 홍효진(펜싱) 등 국가대표 선수 5명이 모델로 참여했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모던한 실루엣과 전통 요소가 어우러진 단복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더욱 빛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내년에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때 입을 한국 선수단 단복도 제작할 예정이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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