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막말에 북 출신 주민들 상처…사과 있어야"

조소영 기자 이비슬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9. 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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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탈북자 출신 자당 태영호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쓰레기', '빨갱이'와 같은 '막말'을 던진 사건과 관련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이런 말로 우리 사회 일원이 된 북(北) 출신 주민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6일 (대정부질문 당시) 태 의원에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빨갱이, 부역자, 쓰레기 등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퍼부었다"며 "고성과 막말이야 국회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부끄러운 단면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삼은 태 의원의 질의 내용과 막말 수위를 생각하면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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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거부…태영호에 '빨갱이' 난센스"
국힘, 오전 10시 '대통령 탄핵' 설훈·'빨갱이' 박영순 징계안 제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비슬 이밝음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탈북자 출신 자당 태영호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쓰레기', '빨갱이'와 같은 '막말'을 던진 사건과 관련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이런 말로 우리 사회 일원이 된 북(北) 출신 주민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에 민주당에 적절한 조치와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6일 (대정부질문 당시) 태 의원에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빨갱이, 부역자, 쓰레기 등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퍼부었다"며 "고성과 막말이야 국회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부끄러운 단면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삼은 태 의원의 질의 내용과 막말 수위를 생각하면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태 의원 질의는 탈북민을 비롯해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정부에 적극 노력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그 연장선에서 북한인권재단 추천 이사를 7년째 외면하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질의에 발끈해 막말과 인신공격을 퍼부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태 의원은 북한 독재정권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품에 안겨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라며 "북한 정권 눈치를 보며 그 심기를 거스를까 북한인권재단의 이사 추천을 거부해온 민주당이 누구보다 확고한 자유주의 신념을 가진 태 의원에게 빨갱이라는 말을 던졌다는 자체가 난센스"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태 의원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지목된 박영순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정부질문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같은 당 설훈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제출하기로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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