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먹고 단식 끝내라'던 안병길, 돌연 글 삭제…與 행사 취소

김소연 기자 2023. 9.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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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텐트 부근서 수산물 판촉행사를 연다고 알린 글을 삭제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고 한다"면서 "출구 전략을 하나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태스크포스(TF)가 내일 오전 국회 안에서 우리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장소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텐트 100m 옆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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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텐트 부근서 수산물 판촉행사를 연다고 알린 글을 삭제했다. 당지도부는 역풍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하고 안 의원에게 자중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고 한다"면서 "출구 전략을 하나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태스크포스(TF)가 내일 오전 국회 안에서 우리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장소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텐트 100m 옆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내일 있을 수산물 판촉 행사에 들러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길 바란다"며 "민망해 할 것도 없다"고 했다. 또 "이것이 명분없는 단식을 끝내는 방법"이라며 "그간의 괴담정치에 대해 우리 국민과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니 그곳에서 음식 먹는 행사는 안 했으면 좋겠다, 판매 정도로 축소해서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설명했다.

당지도부 등으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안 의원은 서둘러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당초 이 행사는 이재명 대표 단식 이전에 장소를 임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한테는 전화 드리기가 어려워 제가 박광온 원내대표한테 전화를 드렸다"며 민주당측에 오해하지 말 것을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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