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이슬람 극단세력 여객선·군부대 공격…최소 64명 사망

서아프리카 말리 북동부에서 이슬람 극단세력이 여객선과 군부대를 공격해 민간인 49명과 군인 15명 등 최소 64명이 사망했다고 말리 당국이 밝혔습니다.

말리 북동부 니제르강에서 가오 지역과 몹티 지역 도시들을 오가는 여객선이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시각 7일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여객선 운항사 코마나브는 이 선박이 최소 3차례 로켓포 공격을 받았으며, 선박이 강에 멈춰 선 뒤 군이 승객들을 대피시켰으나 인명피해가 속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 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철로가 없는 이 지역에서 니제르강은 주요 교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가오 지역의 행정 중심지 부렘에 있는 군 캠프도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여객선 피격 사망자와 군부대 공격 사망자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군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무장세력도 약 50명이 사망했다고 말리 당국은 밝혔습니다.

말리는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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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