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 클린스만 “지금은 세대 교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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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0-0으로 싱겁게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호의 색깔은 뭔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며 "11월에 시작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내년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서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돌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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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0-0으로 싱겁게 비겼다. 유효 슈팅은 단 ‘1개만’ 기록하면서 답답한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내세운 ‘공격 축구’가 민망할 정도였다. 평가전 5경기 무승(3무 2패)를 기록한 클린스만호에 위기가 찾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우리나라(28위)보다 낮은 웨일스(35위)를 상대로 클린스만호는 슈팅 수에서 4-10으로 밀리고, 유효 슈팅에서도 1-4에 그치는 등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그는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그리워 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이강인을 양보하지 않고 이번 9월 A매치에 소집하려 했지만 부상 이슈로 뽑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재능 있고 창의적인 데다 그라운드에서 놀라움 보여주는 선수다. 오늘처럼 상대가 5백으로 나와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어려울 때 이강인과 같은 창의적 선수가 필요하지만,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별다른 결과물 없이 그저 ‘세대 교체’ 중이라고 항변한다. 현재 대표팀은 유럽파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많이 포진하고, 이름값을 높인 ‘황금 세대’다. 이런 상황에서 5경기 무승은 팬들도 용납하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를 상대로는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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