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어선 제주 애월항 예인 중 침몰…“출입항 주의”

이상호 기자 2023. 9. 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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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7시 19분쯤 애월항 북서쪽 약 7.5㎞ 해상 어선 화재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을 제주 애월항으로 옮기던 중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재가 발생한 연안자망어선 A호(6.22t)가 화재 진압 후 해경 방제정에 의해 애월항으로 옮겨지던 중 이날 오전 1시 19분쯤 애월항 북동쪽 1㎞ 해상에서 침몰했다.

지난 7일 오후 제주 애월항 인근 해상에서 해경이 어선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A호가 침몰한 해상 인근에 기름 유출 등으로 해양오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애월항에 출입항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 오후 7시 19분쯤 제주시 애월읍 애월항 북서쪽 약 7.5㎞ 해상에서 조업 준비 중이던 A호에서 불이 났다.

승선원 2명은 불이 난 직후 인근 어선 B호로 옮겨 탔고, 나머지 2명은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에서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선에서 발생한 불은 8일 0시 10분쯤 진화됐다.

해경은 조업 준비 중 작업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불이 시작됐다는 선장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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