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찬 '친교'

남궁창성 2023. 9.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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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며 내조외교를 펼치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관광과 한국 문화를 알렸다.

김 여사는 특별한 장소에 초청해준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우정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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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한국 관광문화 서포터즈 격려도
주먹밥 만들어 대접하며 2030 부산 응원 당부
▲ 김건희 여사가 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KOREA 360’을 찾아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 30명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며 내조외교를 펼치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관광과 한국 문화를 알렸다.

용산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8일 오전 현지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는 전날 K-콘텐츠 해외수출 홍보관인 자카르타의 ‘KOREA 360’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한국어 강사, 한국학과 학생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문화·관광 서포터즈 30명과 인사했다.

지난 3월 2023~2024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김 여사는 “열정적인 K-컬처를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기 바란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며 “한국 문화의 매력은 독창성과 다양성”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함께 한국 문화를 더 많이 더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가교역을 하는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격려했다.

또한 한식 체험공간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인 셰프와 함께 대표 K-푸드인 주먹밥을 만들어 K-컬쳐 서포터즈들에게 시식하도록 하는 동시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키링을 전달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 김건희 여사가 7일 오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보고르의 바투 툴리스 궁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와 별도로 이날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현 집권여당 대표)의 초청으로 보고르의 바투 툴리스 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바투 툴리스 궁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선친인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관저였으며 현재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국내외 귀빈과 환담시 사용하는 영빈관이다. 이날 만찬에는 메가와티 대표의 딸인 푸안 하원 의장도 함께했다.

김 여사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방한, 작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만난 인연이 있다.

김 여사는 특별한 장소에 초청해준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우정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최초, 그리고 유일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전 세계에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대통령 배우자로서 마음을 강하고 굳건히 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화답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어 가족, 양국의 역사와 음식 문화, 북한 인권, 청와대 개방 등 다양한 주제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푸안 하원 의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만간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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