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민주당, 왜곡보도에 장단 맞춰 춤 춰…조치하고 사과해야"

"발본색원해 뿌리 뽑아야 할 중범죄"
"민주당, 정치적 이득 고스란히 가져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3호 정책 '개인정보 알, 파, 고'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선 직전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기에 장단 맞춰 이인삼각 경기하듯이 춤을 췄던 게 더불어민주당 당시 핵심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 분명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작, 가짜뉴스를 기반으로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한 중범죄 행위"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비호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모든 의혹을 덮어씌우는 악의적인 허위 정치공세가 이뤄졌기 때문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서 뿌리 뽑아야 하는 중범죄"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짜깁기 왜곡 보도 때문에 대통령 선거판을 흔들려고 하는 심각한 선거 범죄 행위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을 만나 나눈 얘기들은 이 후보에게는 유리한 반면, 윤 후보에게는 매우 불리한 가짜뉴스 거짓을 쏟아냈다"며 "언론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 당시 김씨의 발언들은 상당한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JTBC 보도가 나온 다음 날부터 민주당에서 거의 공장에서 찍어내듯 윤 후보를 향해 '커피 한 잘 타주고 범죄를 덮어버렸다'는 온갖 브리핑들이 쏟아졌다"며 "정치적인 이득을 고스란히 민주당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판단 오류로 이어질 수 있었던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부분을 바로잡지 않고 슬그머니 넘어가게 되면 앞으로 총선, 그리고 추가적인 선거를 앞두고 같은 범죄 행위들이 재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확실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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