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전부 현금으로, 얼른!"…피싱 직감한 은행원, 70대女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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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 오후.
한산하던 하나은행 옥수역 지점에 70대 여성 A씨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런 A씨를 지켜보던 옥수역 지점 B팀장.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A씨의 아들에게 연락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다음 인근 옥수파출소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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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경찰서, 감사장·포상금 전달…"세심한 관심·신고 당부"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빚을 갚아야 하니 통장에 들어있는 예금 모두 현금으로 바꿔주세요!"
8월29일 오후. 한산하던 하나은행 옥수역 지점에 70대 여성 A씨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러더니 통장에 들어있던 1850만원을 전부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했다. 손에 휴대폰을 꼭 쥐고 있는 A씨는 어딘가 불안한 표정이었다.
그런 A씨를 지켜보던 옥수역 지점 B팀장. 출금 절차를 중단하고 A씨에게 차분히 말을 걸었다. A씨는 "아들이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고 울먹였다.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A씨의 아들에게 연락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다음 인근 옥수파출소에 신고했다.
변민선 성동경찰서장은 7일 하나은행 옥수역 지점을 찾아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변 서장은 "요즘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금융기관의 예방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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