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은 여전히 뜨겁지만… 담벼락엔 벌써 ‘단풍’[도시풍경]
곽성호 기자 2023. 9. 8. 09:21
■ 도시풍경
사진·글=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계절의 변화는 일기예보 또는 기상현황 중계보다
자연이 일깨워주는 변화가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상 유례가 없는 2차 장마가 예보되고 현실화됐으며,
미국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아프리카 출신의 어느 과학자가
한때 같이 연구하던 국내 연구가에게
서툰 한국말로 “지구가 많이 아파”라고 했다는 말이
그냥 우스갯소리가 아님을 알게 된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9월 중순을 며칠 남겨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몇몇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매일 아침 뉴스에 등장하는 일기예보에도
폭염과 온열 질환에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는 여전하다.
다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장마 탓에 바닥의 물기는 여전하지만,
아직 열기를 품고 있는 담벼락을 움켜쥔 담쟁이의 단풍은
어린 이파리 끝부터 가을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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