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연이어 덮친 중국, 8월에만 이재민 890만 명
【 앵커멘트 】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 남부를 휩쓰는 가운데, 중국에선 지난달에만 폭우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이재민이 무려 890만 명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물에 완전히 잠긴 도로 위로 구조보트가 어둠을 헤치고 이동합니다.
이내 침수된 버스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안에 갇혀 있는 승객들을 한 명씩 빼내 보트에 싣고 대피시킵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서두르세요. 빨리 움직이세요. 버스 안에 어린이나 노인은 없습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로 이 사람들을 옮기자. 손 좀 빌려줘."
지난 5일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한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지금까지도 푸젠성과 광둥성 일대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푸젠성에서만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9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재산 피해액은 1조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새벽에 도로가 500미터 정도 침수된 상태였고, 지금까지도 100미터 이상이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달 홍수와 가뭄,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8월 한 달에만 16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이 890만 명 발생했으며, 55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또 가옥 4만 채가 파손됐고, 농경지 230억 7천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보는 등 경제 손실만 6조 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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