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공정률 3.5%…공사 더딘 이유는? [세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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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공정률이 3.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5월 착공을 시작해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설계변경 문제와 부지에서 발견된 암반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탓이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향후 GBC가 서울 내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징적 가치가 큰 만큼, 조속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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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파기 공사 진행 중…수방대책 등 관리 철저
설계변경시 인허가 재진행해야…공사지연 변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공정률이 3.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5월 착공을 시작해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설계변경 문제와 부지에서 발견된 암반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탓이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향후 GBC가 서울 내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징적 가치가 큰 만큼, 조속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상복 GBC 시공단장과 강남구 도시환경국 관계자들은 GBC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논의에 나섰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GBC의 공정률은 3.5% 수준이다.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가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공사는 초기 단계다.
지난해 8월까지 흙막이 공사를 추진했고, 지난해 9월부터 터파기 공사에 돌입했으나 암반이 발견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4월 주민설명회와 시험 발파를 거쳐,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발파를 시행하고 있다.
주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치에 따라 다양한 발파 공법을 적용하는 동시에 발파 인근 지점에서 계측관리를 지속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수방대책도 논의됐다. GBC는 현재 중앙에 위치한 침사지(흐르는 물을 가두어 물에 섞인 모래나 흙을 가라앉히려고 만든 못)에 양수기를 설치해 외부로 배수 중이다. 수위에 따라 양수기가 5대가 자동으로 가동되는 구조다.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배수로 정비, 가설 컨테이너 고정조치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장기간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2014년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뒤 2015년 GBC 건립 계획을 본격화했다. 2016년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정부 심의와 국방부 반대 등에 부딪혀 착공이 몇 차례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착공에 돌입했으나 이번에는 설계변경 등이 문제가 됐다. 당초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로 국내 최고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현대차그룹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지상 50층, 3개 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설계변경이 이뤄지더라도 지하부 계획은 크게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허가 절차 등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 만큼, 당초 계획했던 2026년 말 완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그룹은 GBC에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본사와 현대모비스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기존 사무소는 연구인력을 모아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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