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히어라는 강강약약"…피해 당사자는 괜찮다는 학폭·성희롱 의혹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기묘한 일이다.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및 일진설, 동료 배우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피해 당사자들이 "불편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두둔하고 나서고 있다.
먼저 성희롱 피해자로 지목된 정우연이 입을 열었다. 정우연은 "라이브 방송 도중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 내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됐다. 그 질문들이 나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해당 질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계속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나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 해당 배우들과도 얘기를 나눴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히어라는 동료 배우 이아진과 함께 정우연의 라이브 방송 시간에 '임신 언제?' '임신 2024년 예정이신가요?'라는 등의 질문을 보냈다. 방송을 보고 있던 팬들은 이를 악플러의 소행이라 생각해 신고했고, 그 결과 이 질문을 보낸 사람이 김히어라와 이아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공개적인 공간에서 미혼인 정우연에게 민감한 사적 질문을 한 것은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이아진이 사과하고 정우연까지 나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히어라의 학폭 및 일진설과 관련해서도 모교와 동창들이 나서고 있다.
김히어라의 모교 상지여자중학교 측은 7일 "여과 없는 언론보도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학교의 명예가 실추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본교는 교내 학교 폭력사안이 1건도 없는 학교로, 배려와 소통의 학생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인성과 존중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히어라의 동창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김히어라의 고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A씨는 "김히어라는 원주 시내에서 천연 갈색눈과 갈색머리, 노래를 잘해 워낙 유명했다. 잘 놀아서, 일진이라서가 아니라 마당발 같은 존재였다.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학원에 다녔는데 꼬박 꼬박 나오며 상냥하게 말을 걸어줬고 고등학교에서도 친구가 없이 혼자 박을 먹던 내게 같이 밥 먹자고 해준 기억속의 은인이다. 그 뒤로 히어라가 친구들과 얘기하게 말을 터줬다. 지금도 동창들과 밥 먹는 사이"라며 자신의 졸업사진까지 공개했다.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B씨는 "그렇게 하얀데 안 유명할 수가 없다. 걸어다니면 눈에 너무 뛴다.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적은 없고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며 "빅상지도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으로 우리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학교 동창 C씨는 "나도 약자였는데 다른 반 아이가 내 체육복 문제집 훔쳐간 거 김히어라가 다 찾아주고 나 대신 화내줬다. 파워는 있었으나 약자를 괴롭히는 건 정말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히려 강강약약이었다"며 졸업증명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히어라와 넷플릭스 '더글로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임지연과 정성일까지 김히어라를 공개지지하고 있는 상황.
김히어라는 19년 전 강원도 원주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히어라 측은 "빅상지 멤버였던 것은 사실이나 학폭에 가담한 적은 없으며 빅상지 자체도 일진 모임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김히어라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으나, 입장문과는 조금 다른 내용의 손편지가 공개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히어라는 뮤지컬 '프리다' 출연을 이어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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