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검·경 대결' 프레임에 "전 구청장과 전 경찰의 대결"

"검찰은 전전전 직업…흥행 노린 가짜 프레임"
"강서구에 김태우 와야 발전한다는 여론 강해"
"민주, 자격 없어…강서구는 김태우 강세 지역"

김태우 '열정 캠프' 개소식[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한 빌딩에서 열린 '열정캠프' 개소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3.08.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김태우 전 구청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낙점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의 맞대결을 '검·경 대결'로 보는 시각에 대해 "전 구청장과 전 경찰과의 대결이 맞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검경 프레임을 걸고 있는데 제 직전 직업은 강서구청장, 행정가였다. 그전 직업은 정치시사평론가였다"며 "검찰은 저의 전전전 직업이다. 어떻게 검경 프레임을 붙이나"라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은 "검찰과 경찰이 굉장히 고생하고 있다. 왜 자꾸 싸움을 붙이나"라며 "흥행을 위해서 팔아먹기 좋은 얘기, 싸움 구경하고자 하는 검경 프레임은 정말 유치하다. 잘못된 흥행만을 노린 가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구청장은 "피선거권이 회복되자마자 (출마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전혀 없었다"며 "제 휴대폰 통화 내역을 아예 떼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문으로 듣기로는 복수의 단체에서 저를 (광복절 특사로) 추천했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여론을 알아봤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다. 강서구는 특히 김태우가 와야 발전한다는 여론이 강해 이 여론을 반영해 대통령이 결단을 일찍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은 또 "저와 관련된 재판 때문에 보궐선거를 하는 점에 대해 두말없이 죄송하다"면서도 "보궐선거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김명수 대법원의 판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차 면에서 조국을 신고했다. 조국 사건을 공익 신고했는데 신고한 사람을 먼저 처벌하고 신고받은 사람은 2심을 이제 시작했다"며 "내용면에서도 저는 공익 신고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비리나 선거법 내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궐선거 비용으로 40억원 이상 든다. 저로 인한 귀책 사유는 맞는데 잘못된 판결 원인이 크다"면서 "(제 공천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배치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등 사유가 적시돼 있는데 저는 오로지 공익 신고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제 판결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전과 4범이고, 대장동·백현동, 쌍방울 등 많은 비리 혐의로 감방을 가느냐 마느냐 하고 있다. 감방을 안 가는 지금 단식 문제로 회자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제가 숙원사업을 이루면서 수조원 상당의 이익을 강서구민께 돌려드렸다. 그것만 봐도 비교할 수 없는 이익을 구민께 돌려드릴 수 있어 제 출마의 정당성이 있는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강서구는) 김태우 강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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