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오르는데 전기자전거 타볼까… 킥보드 업체도 진출

최온정 기자 2023. 9.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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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자전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이 늘자 기존 자전거 업체 외에 전동킥보드 업체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심 주행에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전기자전거'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보다 10% 이상 늘었다.

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중인 지바이크도 지난 6일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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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전기자전거 매출 3배로 ‘쑥’
알톤스포츠, 상반기 수주량 81% 증가
킥고잉·더스윙 등 킥보드 업체도 진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자전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이 늘자 기존 자전거 업체 외에 전동킥보드 업체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매출은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주행에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전기자전거’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보다 10% 이상 늘었다.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가 전시장에 진열돼 있다./삼천리자전거 제공

라이프스타일 전기자전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2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출퇴근부터 화물운송, 배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자전거 제품을 올해 14종으로 늘리고, 운전면허가 없어도 탈 수 있는 페달 보조방식(PAS·페달과 전동기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방식) 전용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톤스포츠도 전기자전거 수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9년 카카오모빌리티와 공급계약을 맺고 전기자전거를 납품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수주총액은 167억7500만원으로, 1년전(92억6300만원)보다 81.1% 증가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자전거의 가격은 40만원대부터 200만원 후반대까지 다양하다. 전자제품처럼 집에서 충전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80~200㎞ 안팎을 주행한다. 오르막길도 쉽게 오를 수 있고 최근에는 방수 제품도 출시됐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전기자전거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서비스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는 작년 7월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유 킥보드 업체 ‘더스윙’은 지난 5일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볼테르’와 함께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중인 지바이크도 지난 6일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부산, 인천의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기로 했고, 부산광역시는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각각 350원, 300원씩 올린다. 인천도 버스 요금은 360원, 지하철 요금은 150원 인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가 대중교통을 대체할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어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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