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5경기 만에 첫 '무실점'…졸전 속 유일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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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지만 클린스만호가 출범 후 처음으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고, 이후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에 모두 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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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와 0-0 무승부, 골대 행운 도움 받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지만 클린스만호가 출범 후 처음으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또 첫 승 달성에 실패,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한국은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점유율은 61%로 높았지만 우리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비효율적인 시간이 많았다. 슈팅은 4개, 그리고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에 그쳤다.
다만 수비진은 90분 동안 웨일스에 11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 슈팅을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버텼다.
대표팀이 A매치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24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3차전에서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각각 3실점, 1실점을 기록했다. 16강전에서는 브라질에 무려 4골을 허용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골문은 너무 자주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고, 이후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에 모두 골을 허용했다.
매 경기 실점이 반복된 건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였다.
엘살바도르와 페루를 상대로는 수비진의 순간적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했고, 쉽게 풀어갈 수 있던 경기가 매번 어렵게 흘러가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부터 구축해야 했는데 일단 웨일스를 상대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다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 공격수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이 따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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