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해외 주요 비즈니스 대상국 바뀐다… 中·日→베트남·인도

이한듬 기자 2023. 9. 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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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중점 수요는 중국·일본에서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선경 무역협회 국제협력실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관련 중점 수요가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기업 대상 수출 지원 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향후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진출 국가별 맞춤형 정보 제공, 현지 바이어 발굴을 위한 수출 상담회 등 효과적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위급 협력 채널 구축 및 통상교섭 활동 확대를 위해 정부 부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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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수요가 중국과 일본에서 베트남과 인도로 옮겨가고 있다. / 사진=뉴시스
한국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중점 수요는 중국·일본에서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무역협회가 906개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간한 '해외 비즈니스 수요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의 주요 해외 비즈니스 대상국은 미국(26.6%), 중국(15.1%), 일본(10.8%), 베트남(7.4%), 독일(2.9%)였다.

향후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은 미국(22.9%), 베트남(8.7%), 인도(7.3%), 중국(7.0%), 일본(5.0%) 순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도네시아(3.8%)와 사우디아라비아(3.1%), 말레이시아(2.1%) 등도 새로운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으로 지목됐다.

규모별로는 수출 실적이 10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인도(8.4%)와 베트남(8.2%)를, 수출 실적이 1000만달러 미만인 기업은 베트남(9.6%)과 중국(9.1%)를 향후 중점 비즈니스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었다.

수출 기업의 81.2%는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다. 이유로는 해외 대비 높은 국내 인건비·생산비용 및 법인세 부담 등 비용 요인(49.2%)을 꼽았다.

수출 기업은 현지 바이어·파트너 발굴의 어려움(61.4%)을 가장 큰 애로라고 답변했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상대국 수출입 규제 및 상관행에 따른 어려움(46.6%)도 크다고 응답했다.

반면 고용인원 10인 미만의 영세 기업의 경우에는 무역 보험 등 금융 지원 관련 애로(34.9%)가 가장 컸다.

해외 투자 기업은 현지 시장 및 세제 관련 정보 부족(59.5%), 현지 협력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42.1%)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상대국 정부의 차별적 지원정책(46.2%) 및 정책 투명성 부족(30.8%)으로 인한 어려움도 크다고 응답했다.

수출 기업은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바이어·파트너 연결 지원 사업(63.6%), 현지 시장 관련 정보 제공(45.9%)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현지 투자 기업은 현지 외국인 투자 관련 세제, 보조금 등 정보 제공 사업(63.5%)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박선경 무역협회 국제협력실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관련 중점 수요가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기업 대상 수출 지원 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향후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진출 국가별 맞춤형 정보 제공, 현지 바이어 발굴을 위한 수출 상담회 등 효과적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위급 협력 채널 구축 및 통상교섭 활동 확대를 위해 정부 부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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