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생 강조하던 尹, 1년만에 방향 정해 돌격…위험한 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인들이 빠지기 쉬운 가장 쉬운 함정은 나만의 낭만에 빠지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강연이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온라인 매체 '더탐사'가 공개한 윤 대통령과 여권 인사 간 녹취록을 놓고 재차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인들이 빠지기 쉬운 가장 쉬운 함정은 나만의 낭만에 빠지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인천대 법학부 초청으로 열린 ‘청년 정치인이 바라본 진보와 보수의 민낯, 그리고 대안’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부를 분석했을 때 안타까운 지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설 ‘돈키호테’를 언급하며 “길거리 건달이 기사도 정신에 심취해 돌아다니고 풍차라는 적을 억지로 만들어 망상에 뼈져 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보면 미친 사람이겠지만, 어젠다 세팅이 잘못됐을 때 대부분 정치인이 겪게 되는 현상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위정자들이 어떤 이념을 강하게 주입하려고 하는 순간 정치는 민생과 거리가 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건 이념 아닌 민생’이라던 윤 대통령은 1년 만에 방향을 정해 돌격을 시작했다”며 “정치와 대중의 괴리가 일어나는 가장 위험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강연이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온라인 매체 ‘더탐사’가 공개한 윤 대통령과 여권 인사 간 녹취록을 놓고 재차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논란을 차치하고 상당히 문제 있는 발언들”이라며 “제 행동 때문에 윤 대통령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변명들을 한방에 무력화시키는 녹취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명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는 게 정치 세력 간 도리인데 문제 될 만한 일을 덮기 위해 주장을 합리화하거나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입당 전 이뤄진 통화로 알려진 녹취록에는 “이준석 대표는 3개월짜리” 등과 같은 발언이 담겼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방산 “43조원대 2차 잭팟” 터지나…나토 군사강국 거듭나는 폴란드[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성병숙 “전남편 부도로 100억 빚 …차에서 지냈다” 눈물
- 내린천 오지에 새 길 놓이자… 새들만 누리던 비경이 열렸다[박경일기자의 여행]
- 42세 베테랑 방송인,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 비보에 연예계 충격
- 조디 포스터와 다정히 사진찍은 정용진 부회장…어떤 행사길래
- 술 수십 병 갖고 이슬람권 갔다 공항서 걸린 野 시의원들…“나라망신”
- 가드레일 들이받고 ‘쿨쿨’… 배우 진예솔, 음주운전 檢송치
- 김대호 “홍제동 집, 2억500만원에 샀다…무당이 신당 차린 곳”
- 83세 알 파치노, ‘29세 여친’ 아들 출산 3개월만에 결별
- 회식 때 취한 女수강생 성폭행한 30대 주짓수 관장…‘징역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