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S-OIL, 높아진 정제 마진…목표가 10%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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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S-OIL(0109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유가와 정제마진의 상승으로 올해 3분기 S-OIL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0%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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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S-OIL(0109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유가와 정제마진의 상승으로 올해 3분기 S-OIL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0%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며 연고점를 경신했고 정제마진 역시 직전 고점인 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름철 이동수요 증가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직접적으로 다가오며 원유와 정유제품 재고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며 유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공급부족 기조가 심화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최근의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은 그동안 과소평가해오던 공급 제약요인에 대해 재검토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정유업종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석유시장은 공급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수요는 당장이 아니더라도 경기 사이클을 따라 언제든 다시 올라오겠지만 화석연료 산업은 유가가 이렇게 오르더라도 생산능력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유업계도 투자는 친환경 신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있어 정제능력은 정체될 전망"이라며 "타이트한 수급을 감안하면 이제는 전쟁이 아니더라도 정제마진의 고점이 구조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후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시황이 혼란스러웠지만 이제는 수급 펀더멘털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며 "높아진 정제마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3%, 10%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1만원으로 10% 올린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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