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수입 감소 덕분"…불안한 경상수지 석달 연속 흑자

세종=유재희 기자 2023. 9. 8.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경상수지를 뜯어보면 우선 상품수지가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7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등을 중심으로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스1) 민경석 기자 = 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2023.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대비 수입이 더 크게 줄은 덕분에 상품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도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25억달러 수준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수지가 큰 폭 마이너스를 보인 탓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6월(58억7000만달러)에 비해선 흑자폭이 20억달러 수준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등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7월 경상수지를 뜯어보면 우선 상품수지가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5억8000만달러) 이후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7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8%(87억9000만달러) 감소한 50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다.

세부적으로 보면 승용차 수출이 15.7%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41.8% △반도체 -33.8% △화공품 -16.4%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은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7월 수입은 46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2.7%(135억9000만달러) 줄었다.

세부적으로 △원자재- 35.7% △자본재 -12.5% △소비재 -12.1% 등에서 모두 줄어들며 5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중심으로 크게 줄었는데 △원유 -45.8% △석유제품 -40.9% △화공품 -17.4% 등에서 줄었다.

(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올해 여권 발급량이 크게 증가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2023.9.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월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가 14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5월(1억4900만달러)부터 15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다.

반면 7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등을 중심으로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가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인 결과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중 3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2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6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9억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6억달러 증가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