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닌 레비 회장과 회담..."갈등, 불화는 NO! 거취 관련 대화일 듯"

오종헌 기자 2023. 9. 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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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을 받은 뒤 레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9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고, 최근에는 리더십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그런 다이어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우는 놀라운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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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에릭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을 받은 뒤 레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9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고, 최근에는 리더십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그런 다이어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우는 놀라운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만 다이어가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현재 팀 내에서 불화나 갈등과 관련된 암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회의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지만 레비 회장은 다이어와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 위해 얘기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센터백, 우측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초기에는 주로 3선에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리를 오가며 조금씩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후 센터백으로 완벽하게 정착했다.


3백을 사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도 주전으로 뛰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과 동시에 발기술이 좋은 다이어를 중앙에 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을 양 옆에 배치했다.


지난 시즌 역시 변함이 없었다. 클레망 랑글레가 임대로 합류하긴 했지만 다이어보다는 데이비스의 경쟁자에 가까웠다. 다이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3백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많은 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6위였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센터백 영입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센터백 보강에 나섰고, 볼프스부크르에서 뛰고 있던 미키 반 더 벤이 합류했다. 반 더 벤은 곧바로 다이어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는 로메로-반 더 벤 조합으로 갈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반 더 벤은 현재까지 올 시즌 개막 후 PL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또한 3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이어는 좀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예 출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상태다.


다이어는 프리시즌 당시 다이어는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고 있다. 기존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새로운 축구를 배우는 건 즐거운 일이다"며 신임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약 한 달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떠날 가능성이 발생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했다. 그리고 번리를 비롯해 이적시장 막바지 본머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다이어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 떠나지 않은 이유는 자유계약(FA)으로 내년에 해외 팀으로 이적을 하기 위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다이어는 현재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현재 다이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외국 구단과 사전 계약을 체결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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