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35.8억달러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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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며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0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는데, 전월(-6%)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수입이 48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4% 감소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 적자를 면했다.
흑자 폭은 전월 대비 1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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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7월 경상수지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며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선전했지만 반도체와 화공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 폭이 커지며 흑자 규모도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나 전월(58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22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출 감소 폭이 커지며 상품수지 규모가 줄었고, 배당소득도 쪼그라든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0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는데, 전월(-6%)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수입이 48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4% 감소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 적자를 면했다.
수출은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8% 줄었고, 반도체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33.2% 줄었다. 수입은 석유제품과 화공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흑자 폭은 전월 대비 1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배당소득이 25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6억7000만달러 줄어든 요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도11억달러 적자다.
7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해외직접투자와 국내직접투자가 각각 24억2000만달러, 16억5000만달러 늘어난 덕분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26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도 69억 달러 늘어났다.
반면 파생금융상품은 2억9000만달러 줄고 기타투자에서도 자산이 2억1000달러, 부채가 6억3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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