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투자자 대상 7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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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00억엔(6300억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사무라이 본드'(엔화 표시 채권)로 발행했다.
정부가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엔화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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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10년 만기 발행, 평균 발행금리 0.7%
정부가 700억엔(6300억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사무라이 본드’(엔화 표시 채권)로 발행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맞춰 금융시장에서도 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취지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오전 700억엔 규모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엔화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엔화 외평채가 발행된 적이 있었지만, 이는 해외 동포와 국내 거주자 대상이었다. 이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담의 후속조치 성격이기도 하다.
기재부는 “전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낮은 엔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해 외환보유액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일본 투자자뿐만 아니라, 중동 금융기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투자자가 주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외평채는 3·5·7·10년 만기로 나뉘어 발행됐다. 평균 발행금리는 0.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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