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시총은 증발, 中은 아이폰 사용 금지… 애플의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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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다시 한번 스마트폰으로 맞붙었습니다.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관련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그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던 기술주가 고행길을 걷고 있는데요.
오늘(8일)의 키워드 '애플의 이중고'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7% 상승한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애플이 있습니다.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이슈에 시가총액 1위 애플, 이날도 주가가 휘청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었습니다만, 결국 2.92%, 약 3% 가까이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주가도 2% 가까이 떨어졌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테슬라 0.17%, 메타도 0.17%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기술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미국과 중국이 으르렁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중국의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했었죠.
여기에 탑재된 반도체 공정이 2018년 출시된 아이폰에 들어간 반도체의 기술과 동급으로 평가됐습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보니, 미국 내에선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화웨이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중국 기업 SMIC에 대해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게 확실해 보인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기세를 몰아 집요하게 '애플'을 타겟으로 삼은 건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이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국영 기업 직원들에게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소식입니다.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이틀 연속 하락 중인 애플.
이틀간 시총이 약 2000억 달러 이상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고용 지표 결과도 오늘 시장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만 6000건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여전히 미국의 고용시장은 견조하다는 뜻이겠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그대로 취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지표도 살펴볼까요.
중국의 8월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8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8.8% 감소했는데요.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 7월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중 전쟁 반도체 편, 스마트폰 편을 넘어 다음은 철강 편이 될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을 겨냥해 신규 철강 관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조치는 비시장적 관행으로 이익을 얻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철강을 우선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그나마 이날 치솟던 유가는 하락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WTI 0.77% 하락하면서 배럴당 86달러 선에 마무리 됐고요.
브렌트유도 0.88% 하락하면서 배럴당 89달러 선에 마무리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채 금리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52%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4.945%까지 하락하면서 5%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이날 이어졌던 연은 총재들의 발언은 대체로 그간 나온 데이터들은 긍정적이었지만 앞으로 나올 것들을 확인해야 하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기존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9월 금리 인상 동결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11월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다음주부터는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멈출 예정입니다.
그 안에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수 있는 국제유가, 국채금리, 경제 지표 등 움직임을 면밀하게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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