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 도전…최강자 안세영, 중국오픈 정복 나선다[주목! 이 종목]

박윤서 기자 2023. 9. 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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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3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복에 나선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 지난주 세계선수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중국오픈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라이벌인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 등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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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강서 중국 한웨와 격돌
4개 대회 연속 우승 정조준
[코펜하겐=AP/뉴시스] 안세영(1위)이 27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환호하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6위·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완파하고 한국 배드민턴 단식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3.08.28.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3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복에 나선다. 9번째 국제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중국오픈은 창저우에서 열리고 있다. 창저우는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항저우 북부에 있는 도시로 기후 등이 유사하다. 이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2번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8차례(준우승 3번)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에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단식 통틀어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셔틀콕 여제 방수현(1993년 은메달)도 해내지 못한 쾌거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 지난주 세계선수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중국오픈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봉 기자 =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 선수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08.29. suncho21@newsis.com


안세영은 중국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전에서 세계 13위 마이 블리크펠트(덴마크)를 2-0(21-16 21-12)으로 꺾었고, 16강전에서는 세계 11위 왕즈이(중국)를 2-0(21-14 22-20)으로 완파했다.

순항 중인 안세영은 8일 8강전에서 세계 9위 한웨(중국)와 격돌한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한웨에 5승 1패로 앞서 있다.

8강에는 경계 대상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안세영은 라이벌인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 등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안세영은 부담감을 지우려 한다. 그는 7일 중국오픈 16강전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보고 이는 압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 스트레스를 느끼기보다는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진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세계개인선수권 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앞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등 선수단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3.08.16. kkssmm99@newsis.com


안세영은 중국오픈을 마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의 역할이 막중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설욕에 나선다.

안세영의 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귀국길에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아시안게임,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한 번씩 전부 우승을 해보고 싶다.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안세영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수디르만컵, 아시아선수권,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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