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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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과 수입간 격차를 뜻하는 상품수지가 42억8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7월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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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42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
올해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다. 1년 전(17억달러)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과 수입간 격차를 뜻하는 상품수지가 42억8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 흑자 폭도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7월(-5억2000만달러)에는 상품수지가 적자였는데,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상품수지는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올해 7월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한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504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했다. 그러나 석유제품, 반도체,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7% 줄어든 46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원자재, 자본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7%, 12.5% 줄었다. 소비재는 12.1%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재화의 수출입 격차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무역수지와 비슷하다. 집계 방식이 달라 결과적으로 액수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는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최근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면서 무역수지도 상품수지와 비슷하게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적자 폭을 줄인 수준이다. 해외로 떠나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여행(-14억3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연구·개발, 전문·경영 컨설팅, 건축·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기타사업 서비스에서도 10억1000만달러 적자가 나타났다.
운송수지는 9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200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약간 늘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9억2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6월 본원소득수지(48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9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1년 전(-3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7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6어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9억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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