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티에 CEO "렛저, '가상자산 보안' 강점…韓 규제 방향성 제시하고파" [코인터뷰:KBW2023]

황두현 2023. 9.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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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구티에(Pascal Gauthier) 렛저(Ledger)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다. 이런 방향성으로는 산업 발전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 특히 렛저의 하드월렛은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보안성, 연결성 및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규제가 강력해진 이유는 자금 손실, 해킹 등의 영향이다. 렛저가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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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 렛저 최고경영자(CEO)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서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KBW 2023

파스칼 구티에(Pascal Gauthier) 렛저(Ledger)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다. 이런 방향성으로는 산업 발전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 참석한 구티에 CEO는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규제는 산업을 죽일 수 있다. 한국의 규제는 시장을 옥죄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연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업계의 성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티에는 한국의 규제 상황이 투자자 보호 중심으로 짜인 이유가 테라·루나 사태와 FTX의 파산으로 가상자산 산업의 보안성에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렛저가 한국 규제 당국의 이러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 특히 렛저의 하드월렛은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보안성, 연결성 및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규제가 강력해진 이유는 자금 손실, 해킹 등의 영향이다. 렛저가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한다. 규제 당국과의 만남을 주선해 볼 수도 있다"면서 "그들에게 가상자산 보안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규제 설정에 더욱 나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렛저의 주력 상품인 하드월렛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하드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을 의미한다. 렛저는 나노X, 나노S 등 두 가지의 하드월렛을 판매 중이며 현재 신제품 '렛저 스택스(Ledger Stax)'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고티에는 "렛저 스택스는 애플의 아이팟 개발에 참여한 토니 파델(Tony Fadell)이 디자인한 제품이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존 하드월렛의 문제점이었던 접근성과 사용성을 대폭 증가시켰다"면서 "테스트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2주 내로 시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고객의 복구 문구를 직접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논란을 일으킨 하드월렛 복구 서비스인 렛저 리커버(Ledger Recover)의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처음 렛저 리커버를 공개하자 투명성을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도입을 미루고 해결하는 과정에 있었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만나는 모두가 렛저 리커버 서비스의 빠른 도입을 요청하고 있다. 피드백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뤘고 프로토타입을 몇 주 내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업된 복구 문구는 3개의 암호화된 조각으로 나눠 렛저, 코인커버(Coincover), 에스크로테크(EscrowTech) 등의 업체로 각각 전송된다. 각 조각은 그 자체로 쓸모가 없다"면서 "사용자가 복구 문구를 요청하면 각 업체로 전송된 암호화된 조각 3개 중 2개가 렛저 장치로 전송되고 이를 재조립해 복구 문구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렛저는 아무도 해킹할 수 없다. 회사도 절대로 열 수 없는 것이 하드월렛"이라면서 "만약 정부가 렛저 제품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더라도 우리가 특별히 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렛저는 보안성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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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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