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자 또 나왔다…파이 커지는 즉석밥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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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브랜드 농심켈로그가 지난달 즉석밥 '통귀리밥'을 출시하며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 즉석밥 시장에선 CJ제일제당의 햇반의 아성이 높지만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즉석밥, 컵밥 등 시장 문을 두드리는 후발 주자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말 통귀리밥을 출시한 농심켈로그도 "117년 동안 시리얼 시장에서 쌓아온 곡물 가공 기술력과 영양 설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즉석밥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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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브랜드 농심켈로그가 지난달 즉석밥 '통귀리밥'을 출시하며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 즉석밥 시장에선 CJ제일제당의 햇반의 아성이 높지만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즉석밥, 컵밥 등 시장 문을 두드리는 후발 주자가 생겨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즉석밥 시장 규모가 밥솥 시장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밥솥 시장 규모는 76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즉석밥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 후반까지 성장했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국내 쌀 시장에서 즉석밥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0%대 중반에서 지난해 30% 이상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밥솥은 가전제품이라 교체 주기가 길어 시장 규모만을 놓고 비교하긴 어렵지만 즉석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 배달 수요가 커지고 외식 메뉴 다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도 해마다 줄고 있지만 즉석밥 등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쌀은 늘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7㎏였다. 2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개인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것과는 달리 식품 제조업에서 쌀 소비량은 늘고 있다. 떡 제조에 들어가는 쌀을 제외하면 즉석밥을 비롯한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에 들어가는 쌀의 비중이 20.9%로 가장 높다. 해당 부문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쌀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밥솥 대신 즉석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계도 즉석밥 시장에 입성하고 있다. 국내에선 햇반의 점유율이 60% 넘게 차지하며 입지가 공고하지만 후발 주자들이 뒤를 쫓는 중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햇반은 매출 815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5595억원에서 45% 증가한 수치다.
이어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2위로 추격 중이며 하림이 더미식, 동원이 양반밥, 쎈쿡 등 즉석밥을 선보였다. 대형마트, 유통 채널 등에서 PB 상품으로 내놓은 즉석밥, 닭가슴살밥, 컵밥 등을 전부 합치면 즉석밥 관련 제품군 범위는 더 넓어진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제조 역량 있는 기업이라면 즉석밥이나 가공식품, HMR 등에 도전하기 수월하다"며 "1인 가구도 늘고 밥은 간단하게 해 먹는 인식이 확산한 것과 맞물려 투자해 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통귀리밥을 출시한 농심켈로그도 "117년 동안 시리얼 시장에서 쌓아온 곡물 가공 기술력과 영양 설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즉석밥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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