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0만6천원 인상" vs "부족해"…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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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좀처럼 접점에 이르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측은 2차례 임금성 제시안을 냈지만, 노측에서는 정년연장 내용이 없는 등 만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1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8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성 제시안을 노측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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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차기 교섭서 핵심요구안 내겠다"…노조 12~13일 4시간 부분파업
(서울=뉴스1) 이형진 강태우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좀처럼 접점에 이르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측은 2차례 임금성 제시안을 냈지만, 노측에서는 정년연장 내용이 없는 등 만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측은 12일까지 교섭을 열어놓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7일) 오후 11시 중앙쟁의대책위에서 조건부 부분파업을 만장일치 결정했다. 앞서 실시된 사측과의 교섭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일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13일과 14일 이틀간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1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8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성 제시안을 노측에 제시했다. 지난 5일 19차 교섭에서 제시한 1차 임금성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5000원, 성과급은 50%+100만원을 올렸다.
앞서 노사는 MRI·심장초음파 촬영 지원 확대, 장기근속자 예우 금액 인상, 단체상해보험 질병사망 보험금 증액 등 비임금성 내용에 대해 점진적으로 합의해 왔다.
그러나 2차 임금성 제시에 대해서 노측은 "조합원 동의가 안되는 수준"이라며 "추가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 64세 정년연장 △그룹사 차별해소 △저출산대책 △신규채용 등 핵심요구안에 대한 안을 내놓으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차기 교섭에서 지부가 얘기하는 핵심요구안에 대한 안을 내겠다"고 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및 현실화, 만 64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틀간의 부분파업으로도 추가 제시안이 없다면 오는 14일 다시 쟁의대책위 회의를 열고 추가 파업을 논의할 방침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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