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아닌 감성으로 소통"…페인트, 예술과 캐릭터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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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페인트의 친환경성을 알리기 위해 미술·공예·전시 프로젝트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 제품이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친근한 캐릭터인 마시마로와 손잡았다"며 "숲으로 제품의 장점을 기술적인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감성과 가치로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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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노루. 유명 미술·공예 전시와 협업…"정서적 가치 전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페인트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페인트의 친환경성을 알리기 위해 미술·공예·전시 프로젝트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힙(Hip) 한 것에 반응하는 MZ세대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유명 캐릭터와 손잡는 브랜드도 생겨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CC(002380)는 최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숲으로X마시마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김포공항점 팝업숍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천호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으로 한정판 에코백, 캐릭터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팝업숍 입구에는 대표 'K-캐릭터'인 마시마로 대형 인형과 녹색 페인트 조형물을 함께 비치해 페인트 브랜드 '숲으로'의 친환경성을 표현했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 제품이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친근한 캐릭터인 마시마로와 손잡았다"며 "숲으로 제품의 장점을 기술적인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감성과 가치로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술력을 무기로 어필했지만 그것으론 한계를 체감해야 했다"면서 "소비자들의 언어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마시마로를 통해 숲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팝업숍 콘셉트는 '달나라로 떠난 마시마로가 다시 숲으로 돌아왔다'로 에코백 구매시 ‘KCC 페인트통+꽃씨 패키지’를 증정해 소비자들이 식물을 키워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을 찾은 A씨(20대)는 "사진도 찍고 예쁜 굿즈를 구매하려고 마시마로 팝업숍을 찾았다"며 "KCC라는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친환경 페인트를 만든다고 하니 좋은 기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공업(000390)과 노루페인트(090350)는 유명 예술 전시 영역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이달 10일까지 전시)을 후원했다. 라울 뒤피는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색채의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미술 거장이다.
삼화페인트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친환경 페인트 '아이럭스 듀로엑스'를 사용했다. 아이럭스 듀로엑스는 항균·항곰팡이 성능 검증과 친환경인증마크를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이자 라울 뒤피 사후 70주년을 기리는 국내 첫 전시"라며 화려한 색감을 강조하는 라울 뒤피의 작품을 빛내기 위해 정교한 색채 이론에 맞춰 벽면과 구조물을 채웠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ESG 경영 일환으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9월1일~10월15일)에 전시용 특수 도료를 지원했다. 노루페인트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청주문화나눔 사업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래는 주제는 '사물의 지도'다. 세계적인 공예가인 △히로시 스즈키(일본) △황란(한국) △빔 델보이(벨기에)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등 전세계 57개국 작가 251명(팀)이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노루페인트는 서울 코엑스서 진행 중인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6일~9일)에도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했다. 프리즈 서울에는 △BMW △도이체방크 △불가리 △LG전자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함께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단순히 페인트를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컬러전문 기업으로의 도약하고자 한다"며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문화·예술 공간과 협업을 통해 기업의 정서적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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