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93살에 외대 박사 과정 수업…'최고령 박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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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오른팔로 동교동계 좌장으로 불렸던 권노갑(93)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에 도전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2023년 후반기 한국외대 영문학 박사과정에 입학, 지난 5일 첫 수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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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오른팔로 동교동계 좌장으로 불렸던 권노갑(93)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에 도전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2023년 후반기 한국외대 영문학 박사과정에 입학, 지난 5일 첫 수업을 들었다.
권 이사장은 이미 최고령 석사과정 입학, 최고령 석사학위 기록을 갖고 있다.
81세였던 2011년 한국외대 대학원 영문학과 석사과정에 들어간 뒤 83살 때인 2013년 '존 F· 케네디의 연설문에 나타난 정치 사상 연구'를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당연히 이번 박사과정 입학도 최고령 기록이다.
권 이사장은 1930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곧 가족들과 함께 전남 목표로 이주해, 그곳에서 목포상고를 나왔다.
이어 1949년 동국대 경제학과에 입학, 졸업 뒤 목포여고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등 동시대인 중 빼어난 영어실력 보유자로 유명했다.
1960년대 초 목포상고 4년 선배인 DJ 비서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권 이사장은 50여년간 DJ오른팔이자 YS(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더불어 한국 야당 양대산맥이었던 동교동계 좌장으로 불렸지만 국회입성은 58살이던 1988년에야 가능했다.
이후 1996년 전국구로 3선 고지를 밟았으나 1997년 12월 한보사태에 연류돼 국회의원직을 잃은 뒤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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