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튀르키예? ‘즈베즈다행’ 황인범, 올림피아코스에 마지막 예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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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7)은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즈베즈다가 황인범의 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이적료는 550만 유로(약 79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의 이적 추진에 올림피아코스 팬들의 분노가 유난히 컸던 배경에는 그리스 매체들이 앞 다퉈 튀르키예 선택 가능성을 거듭 제기한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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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은 4년으로, 즈베즈다가 황인범의 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이적료는 550만 유로(약 79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올림피아코스가 원했던 1000만 유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도, 축구시장가치를 다루는 트란스퍼마르크트가 매긴 450만 유로를 웃도는 액수이자, 즈베즈다의 역대 이적료 최고액이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세르비아리그와 즈베즈다는 빅리그, 빅클럽이 아니다. 그럼에도 최선의 결정이다. 조금 복잡한 신분 해석과 계약기간, 바이아웃의 존재 여부, 이적료 등으로 갈등을 빚은 올림피아코스에 잔류했더라면 사실상 ‘투명인간’으로 전락할 뻔했다. 다행히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축구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이적이 결정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의 부담까지 크게 덜어줬다.
황인범에게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보인 유럽 클럽들은 적지 않았다. 일각에선 빅리그 10여개 팀을 거론한다. 그러나 성사 단계로 이어지진 못했다. 팽팽한 갈등 속에 인터 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프라이부르크, 프랑크푸르크(이상 독일) 등이 발을 뺐다. 9월 1일 주요 유럽리그의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세리에A 아탈란타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으나, 끝내 빅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황인범의 생각은 달랐다.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복잡한 관계를 고려했다. 두 나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리적·종교적 이유로 갈등과 충돌을 반복해왔다. 황인범의 이적 추진에 올림피아코스 팬들의 분노가 유난히 컸던 배경에는 그리스 매체들이 앞 다퉈 튀르키예 선택 가능성을 거듭 제기한 영향도 있다.
평소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인 황인범은 예의를 지켰다. 지난 1년간 진심을 보여준 올림피아코스와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차기 행선지로 한순간도 튀르키예를 떠올리지 않았다. “훗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도 당장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봤다. 그리스를 떠나자마자 튀르키예로 이동하는 상황은 결코 옳지 않다고 여겼다”는 것이 황인범을 잘 아는 축구인들의 이야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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