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7월 경상수지 35.8억달러 흑자, 수출입 동반감소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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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해왔던 본원소득수지는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올해 7월까지 경상수지는 60억1000만달러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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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42.8억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불황형'
서비스수지, 여행 중심으로 25.3억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 배당소득 흑자폭 감소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 6월(58억7000만달러)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폭은 지난 6월 대비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내용은 '불황형'이다.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수출이 50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14.8% 줄었다. 수입은 같은기간 22.7% 줄어 46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22.7%)이 수출(-14.8%)보다 더 크게 줄면서 흑자를 이어간 셈이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월(-26억1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운송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반면, 여행수지는 14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수지는 6월(-12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7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자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해왔던 본원소득수지는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 6월(48억5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가 6월 42억3000만달러에서 7월 25억6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배당소득은 지난 1월 개정 법인세법 시행 영향으로 국내기업 해외 자회사에서 들어오는 배당금이 늘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흑자가 184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7월까지 경상수지는 60억1000만달러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8억1000만달러 흑자, 본원소득수지가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24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서비스수지는 144억6000만달러 적자, 이전소득수지는 27억5000만달러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무역과 서비스·소득 부문에서 얼마나 벌었고 잃었는지 나타내, 기초체력과 대외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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