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35.8억弗 흑자지만···수입 감소로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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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가 35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8일 한국은행은 7월 경상수지가 35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가 나타난 것은 상품수지(수출-수입)가 42억 8000만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수출이 50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7억 9000만 달러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46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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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가 35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수출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나타난 불황형 흑자인 만큼 경제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태다.
8일 한국은행은 7월 경상수지가 35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3개월 연속 흑자를 냈으나 6월(58억 7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60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나타난 것은 상품수지(수출-수입)가 42억 8000만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나타난 불황형 흑자 성격이 강하다. 수출이 50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7억 9000만 달러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46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5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했으나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화공품(-16.4%)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25.1%), 동남아(-20.9%), 유럽연합(-8.4%), 미국(-8.1%), 일본(-6.0%) 등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수출 감소가 발생했다. 수입은 원자재(-35.7%), 자본재(-12.5%), 소비재(-12.1%) 등이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운송수지 적자가 9000만 달러 소폭 흑자를 냈으나 여행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1억 5000만 달러 늘어난 1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6월 48억 5000만 달러에서 7월 29억 2000만 달러로 큰 폭 줄어들었다.
7월 금융계정은 37억 2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69억 달러 증가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26억 달러 증가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국내 주식투자가 증가 전환했으나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들면서 채권투자 증가 폭은 축소됐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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