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위해 인도 향하는 바이든…베트남도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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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양자회담 후 9~10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G20 일정이 끝난 뒤에는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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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메릴랜드주(州)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출국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검사에서 여러 차례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뒤 이날 저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인도 현지 매체인 인디아투데이는 "인도-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두 정상은 청정에너지, 무역, 첨단기술, 국방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자 협력과 세계가 직면한 긴급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양국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은 보다 자유로운 비자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양국 양자회담에서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핵 협정도 안건으로 떠오를 수 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인도에 SMR 기술을 이전하고, 인도가 이를 바탕으로 자국 원전을 건설하는 SMR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양자회담 후 9~10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백악관 측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개혁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2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IMF와 WB의 대출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부채 외교에 대응하는 조처로 풀이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의 일대일로를 둘러싸고 강압적이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대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대안을 (미국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개발 은행이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높은 기준, 높은 레버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나는 WB와 IMF가 중국이 제공하는 불투명하고 강압적인 개발 금융보다 더 긍정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 변화, 부채 구조조정, 가상화폐 규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G20 일정이 끝난 뒤에는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해 베트남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합의안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베트남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십 네트워크 성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중국해부터 중요 신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공통 과제를 논의하면서 미국과 베트남은 고양되고 활력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21세기를 향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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